서은기(문채원 분)는 9월12일 첫방송된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서 지병이 있는 탓에 늦게까지 잠을 잤다. 하지만 서은기는 자신을 깨우는 변호사에게 “주제 파악을 못한다. 내 건강보다 네 모가지나 걱정해라”고 독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은기가 만난 일본 여성의 얼굴에는 시뻘건 뾰루지가 가득했다. 이에 서은기는 식사 대접을 한 후 후식으로 요거트를 대접했다. 일본 여성은 아무 생각없이 요거트를 떠먹었고 곧 서은기는 웃으며 트러블이 났다는 화장품을 내밀었다.
일본 여성은 화장품 선물에 분노했지만 서은기는 차분한 얼굴로“우리 화장품이다. 고객님이 방금 먹은 요거트의 재료이기도 하다”며 “걱정마라. 우리 회사 제품은 먹어도 되는 오가닉 제품이다. 당신 주장대로 중금속이 들었다면 내일 병원에서 만나게 될 거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일본어로 말하다 갑작스레 한국어를 사용한 서은기를 향해 일본 여성은 “일본어로 말해라”며 파들파들 떨었다. 하지만 서은기는 “한국말 다 알아듣지 않냐. 신김치도 잘 먹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당황한 일본 여성이 “일본인도 신김치 잘 먹는다”고 화내자 서은기는 재차 “일본어 억양도 어색한 동포 아줌마. 장난 그만 까라. 아줌마 계좌 맞냐. 당신 계좌에 찍힌 3백만엔, 우리 경쟁사가 보낸거 같은데 꼴랑 그것 받자고 얼굴을 그 모양으로 만들었냐”고 비웃었다.
서은기는 변호사를 불러들여 “이 아줌마 경찰에 고발하고 신문사에 정식 인터뷰해라”고 선언했다. 이같은 서은기의 독한 모습에 놀란 일본 여성은 딸꾹질을 시작했다.
한편 서은기는 정원에 서있다가 갑작스런 심장 발작에 괴로워했다. 이에 서은기 아버지 서정규(김영철 분)의 부인 한재희(박시연 분)는 이런 서은기를 걱정하며 땀을 닦아 줬다. 서은기는 차분히 웃으며 “설정이다. 일 많이 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한 거다”고 자신의 병에 대해 말했다.
이어 서은기는 싹 낯빛을 바꾸고 “연극 그만해라. 관객도 없는데”라고 쏘아붙였다. 심지어 서은기는 이복동생이 놀아달라며 다가오자 “유전인가보다. 아무한테나 눈치없이 들러붙는거. 돌대가리냐”고 쏴붙였다.
(사진=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캡처)
[뉴스엔 김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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