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명미 기자]

가수 이찬원 미담이 폭발했다.

4월 2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고교시절 선생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찬원은 쑥 인절미, 늙은 호박죽, 도가니 육개장 등 다소 구수한 취향의 요리를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찬원은 "옛날에 진짜 쑥 캐러 많이 다녔는데"라며 29세답지 않은 면모로 웃음을 유발했다.

가장 먼저 이찬원은 쑥을 다듬고 데쳐 작은 절구로 직접 빻아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평생 안 하던 헬스를 시작했다"고 밝힌 이찬원은 절구질을 하며 전완근을 자랑하기도 했다.

인절미를 금세 만든 이찬원은 늙은 호박죽 요리에 나섰다. 이때 이찬원은 늙은 호박을 뒤집더니 손쉽게 손질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호박은 뒤쪽이 훨씬 더 얇다. 엎어서 자르면 훨씬 더 쉽게 자를 수 있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이찬원은 호박씨와 태좌를 긁어내더니 물에 함께 삶아줬다. 그 사이 이찬원은 호박을 손질했고, 씨와 태좌를 건진 물에 호박과 찹쌀밥을 넣어 죽을 완성했다.

이후 이찬원은 도가니 육개장 만들기에 나섰다. 정교한 칼질 솜씨와 정성 가득한 요리 비주얼이 '편스토랑' MC들의 감탄을 불렀다.

모든 요리가 마무리된 후 이찬원이 기다리던 손님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는 바로 이찬원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

이찬원은 "좋아하는 선생님 따라 그 과목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나. 이 선생님 덕분에 제가 고등학교 3년 내내 사회 과목에서 한 순간도 1등을 놓친 적 없다"며 3년 내내 전교 1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찬원은 "고등학교 3년 내내 반장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이찬원은 선생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씩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이찬원이 용감한 학생으로서 지역에서 표창을 받았던 일화가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생님은 "어느 날 학교로 서류가 날아왔는데 기억하냐. 지역구의회에 제보가 들어왔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이찬원은 "맞다. 그래서 달서구에서 표창받았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찬원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국밥집 앞에서 어떤 여성분이 취객에게 당하고 있었다. 그게 지금으로 따지면 데이트 폭력이었던 것 같다. 나이가 엄청 들어 보이는 남자가 젊은 여자를 해코지하고 있으니 상황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떼어놓은 후 여자분을 집에 데려다주고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선생님은 "경찰이 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실제 문서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후 이찬원은 직접 만든 요리에 이어 귀한 독도새우(도화새우)까지 공수했다. 두 사람은 독도새우의 상상초월 맛에 연신 감탄을 연발했다.

이런 가운데 선생님은 제자 이찬원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찬원이 대구 콘서트 당시 모교 후배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었던 것.

이찬원은 "제가 데뷔를 하고 나서 모교에 몇 번 찾아갔었다. 그때마다 늘 잠깐씩만 방문해서 아쉬웠다"며 특별 무대를 꾸민 이유를 밝혔고, 선생님은 "그때 이후 아이들 학교생활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엄청난 재미를 느끼게 됐고 '이게 우리 모교'라는 애교심도 높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찬원은 1996년생이다. 지난 2020년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과 휴학생 신분으로 TV CHOSUN '미스터트롯1'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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