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이 임윤아, 이성민, 이수경과의 호흡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에 출연한 박정민은 9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오는 9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소 팬이라고 밝혔던 소녀시대 윤아와의 커플 호흡은 어땠을까. 박정민은 "윤아 씨는 제 마음의 스타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윤아 씨에게 다가가 편하게 연기를 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아 씨는 사람 자체가 너무나 좋다. 내가 하는 장난도 재밌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몇 번 장난도 쳐보고 하며 가까워졌다"고 전하며 극중 차진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후배 이수경과 현실 남매 티키타카도 돋보인다. 후배이지만 극에서는 누나 역할을 맡았다. 박정민은 "이수경이란 배우를 예전부터 너무나 좋아했다. 이 배우의 당돌함, 당당함이 너무 좋다"며 "실제로 만나니 겁이 없는 연기를 하는 친구였다. 내가 받아주지 않으면 서로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주는 연습을 하다보니 친해졌다. 굳이 말로 '이렇게 해보자' 하지 않아도 서로의 연기가 기대되는 촬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에 없는데, 저를 발로 차는 연기도 했다"며 "전 그걸 받아주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버지 역할의 이성민에게선 "많이 배웠다"는 그는 "아시다시피 주변 사람을 정말 잘 챙겨주신다. 권위적인 선배가 아니다. 아이스 브레이커 역할을 하시는 분"이라며 "스태프 한 명 한 명까지 다 마음을 써주신다. 근엄한 모습으로 계시지 않고 어린 후배들과 농담도 많이 나누려고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무뚝뚝한 아버지로 분했다. 박정민은 "그 모습이 실제 우리 아버지 같았다"며 "극중 부자가 서로 아무 말도 안 하고 밥만 먹는 신이 있는데, 제가 실제로도 아버지와 별로 대화가 없다. 덕분에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15일 개봉.(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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