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XID 하니가 배우 안희연으로 활동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걸그룹 EXID로 활동하며 화려한 비주얼로 무대를 누볐던 하니는 배우 안희연으로 제2막을 시작했다. 하니는 계약 만료 후 지난 2019년 10월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본명인 안희연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안희연의 스크린 데뷔작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2021)다. 안희연은 극중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과 험난한 유산 프로젝트를 벌이는 가출 4년 차 주영 역을 맡았다. 기존의 선한 이미지와 달리 비행청소년 역을 맡아 흡연, 마약 등 과감한 장면에 도전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돼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KTH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플레이리스트와 MBC가 공동 제작한 웹드라마 'XX(엑스엑스)'(2020)에서는 바텐더 윤나나 역을 맡았다. 안희연은 과거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윤나나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으며, 걸크러쉬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입소문을 탄 'XX'는 방영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500만 뷰를 찍는 등 인기를 누렸다.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하얀 까마귀'(2020)에서는 구독자 80만 명을 지닌 인기 게임 BJ를 맡았다. 안희연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막다른 길에 내몰리면서 주노가 느끼는 압박감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공포 장르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것.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 서른'(2021)에서는 죽이는 남자와 죽여주는 연애를 꿈꾸는 이란주 역을 맡았다. 소개팅 대타로 처음 만난 6살 연하 형준영(백성철 분)과 가슴 설레는 심쿵 로맨스를 그렸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미 업'에서는 비뇨기과 의사 이루다 역을 맡았다.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첫사랑 도용식(윤시윤 분)을 만나 함께 성장해나가는 인물. 진한 감동과 두근거리는 로맨스까지 동시에 잡으며 역량을 입증했다.
차기작도 정해졌다. 현재 안희연은 JTBC 새 드라마 'IDOL(아이돌: The Coup)' 촬영에 한창이다. 극중 데뷔 6년 차 망한 아이돌 코튼 캔디의 김제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도전 중인 안희연이 보여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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