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이 '제8일의 밤'을 통해 오컬트 장르에 첫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제8일의 밤'(감독 김태형)에 출연한 이성민은 7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작품을 선보인 소회를 전했다.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타고난 ‘박진수’(이성민)와 괴이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7개의 사체를 수사하는 형사 ‘김호태’(박해준),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김유정)과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는 것을 전하는 동자승 ‘청석’(남다름), 그리고 김호태의 수사를 돕는 후배 형사 ‘동진’(김동영)까지, 매 작품마다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아시아권에서 우리 영화가 인기 있다고 하니 다행이고, 신기하다"고 말문을 연 이성민. 그는 "현재는 TV나 영화에 오컬트 장르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제8일의 밤' 촬영 당시만해도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었다. 때문에 새로운 작업이 될 거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유사한 장르인 '사바하'나 '곡성'을 봤다는 이성민. 그는 "'제8일의 밤'을 선택하기까지 고민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베이스는 불교고, 또 전직 승려 캐릭터라는 것이 선택에 영향을 많이 줬다. 대중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아시아 문화권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도 전했다.
'믿고 보는 배우'란 수식어가 이번 '제8일의 밤'에도 통했다. 이성민의 연기를 보기 위해 영화를 관람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이에 이성민은 "그런 수식어를 즐기지는 못한다. 늘 예민하며, 늘 고민한다.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그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는 배우 모두의 근원적인 고민 또는 고뇌, 혹은 책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게 배우의 숙명이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며 크게 스트레스 안 받으려 한다.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르 영화를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 영화를 하며 들었다. 묘한 판타지 같은 지점이 매력있다, 또는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장르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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