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위장 결혼 사연에 최화정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11월 9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 애로드라마에서는 위장이혼, 결혼을 동시에 당한 역대급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 주인공은 남편의 빚 때문에 위장 이혼을 한 상황이었다. 주인공은 이혼 후에도 전 남편의 집에 찾아가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인사하고 지냈다고.
찜찜함을 느낀 주인공은 산후 우울증과 아들 준호를 핑계로 시어머니에게 함께 살 것을 제안했다. 그때 남편, 시누이, 시어머니는 수상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시누이는 "나는 시집도 못 가고 있는데 너네 하하 호호 사는 거 보라는 거야 뭐야"라며 자신이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시누이가 남자친구랑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때 남편은 표정이 180도 바뀌며 시누이와 함께 있던 남자의 멱살을 잡았다. 며칠 후 주인공은 이들의 실체를 알게 됐다. 시누이와 남편의 웨딩 사진을 발견한 것. 주인공은 두 사람을 만나 자초지종을 물었다.
두 사람 사이를 묻자 시누이는 "얘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일부러 너 보라고 앨범도 갖다 놓은 건데.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니? 너희 둘이 위장결혼한 거라고. 진짜 와이프는 나야. 너 진짜 멍청하다. 하긴 그래서 너랑 결혼시킨 거이긴 하지만"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최화정은 "이건 가족 사기단이다. 진짜 못됐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알고 보니 전 남편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재산을 전 처에게 돌려놨던 것. 이들이 위장 이혼을 한 것이고, 사연 주인공은 위장 결혼을 한 것이었다. 전처는 채권자들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이 모든 계획을 세웠다. 주인공은 순식간에 남편의 뒤에서 전처가 있다는 모르고 임신까지 한 세상에서 제일 한심하고 불쌍한 여자가 돼버렸다.
주인공은 무릎을 꿇으며 사죄하는 전 남편에게 이혼 무효 신청을 하라고 말했다. 전처는 만만치 않았다. 그는 주인공의 아들까지 자신이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최화정은 "정말 악 중의 악 중의 악이다"며 끔찍해했다. 놀랍게도 전처와 전 남편은 다시 혼인 관계가 돼있었고, 주인공의 아들도 두 사람 밑으로 들어가 있었다.난임이었던 전처는 처음부터 주인공의 아들까지 뺏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
전처의 끔찍한 만행에 전 남편은 주인공에게 가겠다고 선언했고, 전처는 "그 거지 같은 집에서 휴대폰 요금은 제대로 낼 수 있겠냐"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전처는 전 남편과 주인공이 있는 집에도 들이닥쳤다. 두 사람을 본 전처는 "꼴값 떨고 있다. 상간녀 위자료나 준비해둬. 시골 촌년이 서울 올라와서 아파트 한 채 가져갔으면 성공한 거지. 꽃뱀도 몇 년 걸리는 걸 대단하다"며 비아냥댔다.
진짜 가관은 전 남편의 태도였다. 주인공이 애타게 도움을 청하자 전남편은 "준호는 우리가 잘 키울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라며 전처를 따라나섰다. 사연 주인공은 "어떻게든 제 억울함을 풀고 아들을 되찾아오고 싶다"며 호소했다.
(사진=채널A '애로부부'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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