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도 조언 나름이다. 배려 없는 돌직구 조언은 그냥 '돌직구'일 뿐이다.
10월 2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우다사)에서는 배우 김선경이 이지훈과 나이 차로 인한 악플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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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두 사람에겐 나이 차이가 중요치 않았다. 김선경과 이지훈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아픔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차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갔다. 그렇게 마냥 행복해 보이는 줄 알았던 두 사람도 속사정은 달랐다.
김선경은 김용건에게 11살 연하인 이지훈과 커플을 하며 받았던 악플들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지훈과 함께해서 좋았지만 결국 사람인지라 악플을 보게 된 김선경은 "안 좋은 이야기에 눈물이 죽 떨어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김용건은 자신도 댓글을 안 본 지 오래 됐다고 공감하며 악플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지훈도 심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지훈은 "나보다 남들이 우리를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우리 커플이 엄마와 아들 같다고 한다"며 김선경과 자신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 씁쓸해했다.
한편 황신혜와 오현경은 김선경, 이지훈 커플에 대한 시청자 의견을 읽으면서 스타일에 대해 조언을 했다. 황신혜는 김선경의 스타일링을 지적하며 너무 편하게 입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오현경은 한술 더 떠 "머리 틀어올리는 것도 하지 마 나이 들어보여"라며 "아줌마들의 특성, 50대 넘은 아줌마들은 바로 튼다"고 거들었다.
마음은 알겠는데 조언이 과했던 걸까. 돌직구 조언에 일부 시청자들은 "내가 다 상처받네 제발 생각 좀 하고 말좀 하길", "꼭 청바지입고 어려 보이려고 애써야 하는지", "제 3자인데도 민망하고 속상하네요", "제 3자들이 왈가왈부 할 필요 있나"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시청자 댓글 읽기라지만 필처링 없는 악플을 당사자 앞에서 읽어주는 건 상처뿐이 더 될까. 물론 친한 사이니까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사자는 외적인 모습으로 평가받고 악플의 고충을 토로하는데 굳이 돌직구라는 이름하에 그렇게 지적해야만 했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한편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는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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