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앨리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주원, 곽시양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전했다.
김희선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에서 미래에서 온 박선영,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로 분해 1인 2역을 선보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남다른 캐릭터 분석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희선은 "'앨리스' 캐스팅 되기 전 감독님, 주원씨를 먼저 만났다. 보통 캐스팅이 되고 감독님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캐스팅 하는 자리에서 주원씨, 감독님을 같이 만났다. 왠지 더 정이 간다고 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일을 같이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굉장히 인간적인 면을 먼저 봐서 하고 싶다는 생각도 더 들었다. 개인적인 만남에서 술이 빠질 수 없는데"라며 웃더니 "맥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하니까 훨씬 편하고 좋더라. 편한 만남이라 더 부담없이 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이걸 잘해야지' 하는 부담감보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좋아서 부담없이 하게 된 것 같다"고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선은 이번에 함께 하게 된 주원에 대해 "연기를 잘하고 잘 생기고 착하고 좋은 배우다. 주원과 같이 촬영하는 신이 많았는데 참 아이가 살갑다. 막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애교도 되게 많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 친구가 영화도 하고 뮤지컬도 해서 몸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한다. 새싹보리가 한참 유행이었는데 자기 것을 타면서 꼭 내 것까지 같이 만들어주더라. 매일매일 아침마다 나에게 한통을 주고 같이 마셨다. 내가 달달한게 당긴다 하면 디저트도 사오고, 누나 추우면 옷도 벗어주고. 정말 동생이지만 배려심에 많은 걸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희선은 "곽시양은 정말 너무너무 착하다. 그런데 이 친구도 주원도, 다들 나랑 나이차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잘해주는지. 어디서 무슨 소문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오자마자 둘 다 '누나 오늘 왜 이렇게 예뻐요, 여신님' 하면서 내 기분을 좋게 해줬다. 그래서 촬영장 가는게 즐거웠다"며 웃었다.
이어 "곽시양은 촬영 없어도 항상 미리 와서 현장에 있고 성실하더라. 가끔 곽시양과 통화하면 늘 대본 리딩을 하고 있었다. 촬영에 들어가면 촬영하기 바빠서 연습도 잘 안하게 되는데 그 친구는 촬영 중간에도 시간 쪼개서 다음걸 리딩하고 연습하고 성실하고 착했다. 최근 상호 아저씨랑 셋이 와인한잔 했는데 술도 잘한다. 좋은 친구다"고 말했다.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