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육지예 기자]

'청춘기록'이 화려한 '지인 찬스'로 화제에 올랐다. 특별출연 라인업 덕분이다. 남은 4회 안에 또 어떤 얼굴들이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서현진은 사혜준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선배 배우로 출연했다. 하명희 작가가 집필한 SBS '사랑의 온도'(연출 남건)에서 주연을 맡아 이어진 인연이다. '청춘기록' 속 드라마 '게이트 웨이'에서 사혜준은 서현진에게 "누나 사귈래요?"라고 말했다. 이 대사 하나로 조연이던 사혜준은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서현진은 짧은 분량 속에서도 성숙한 선배미를 보여줬다.

하명희 작가의 친분은 박서준에게도 닿았다. SBS '따뜻한 말 한마디'(연출 최영훈)를 같이 작업해 박서준에게 출연 제의를 했다는 것. 박서준은 안정하 역을 분한 박소담과도 '기생충'으로 합을 맞춘 적 있다. 특별출연에 따라 사혜준의 위치도 변했다. 시상식에서 박서준은 같은 모델 출신 선배로 등장했다. "너 떴다고 내 전화 안 받더라?"라는 농담을 던졌다. 사혜준이 서현진과 호흡을 맞췄을 때보다 훨씬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인맥 찬스는 릴레이로 이어졌다. 12회에서 이성경은 박보검 동료 배우로 출연했다. 하명희 작가 집필 SBS '닥터스'(연출 오충환)에 출연해 합을 맞춘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경은 의도치 않게 사혜준과 안정하 커플에게 미묘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쉴 새 없는 특별출연에 "이 집 특별출연 맛집이네" "눈에 환해진다 카메오 대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깜짝 선물 같은 특별출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보검과 쌍문동 5인방으로 합을 맞춘 혜리도 지원 사격을 알렸다. 하희라 남편 최수종도 애처가답게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남은 회차 안에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만큼이나 흥미로운 호화 캐스팅이 관람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극중 사혜준은 배우로서 거듭 성장하고 있다. 연예계라는 공간은 특별출연을 활용하기 효과적인 무대였다. 서현진·박서준·이성경·혜리·최수종까지 인맥 자랑에 총동원됐다. 작가와 배우들이 친분 과시의 순기능을 보여주었다.

'스타를 연기하는 스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리얼리티를 더했다. 낯익은 얼굴들이 새 이름을 달고 능청스럽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등장과 동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사혜준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보는 재미도 충분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연출 안길호)은 꿈과 사랑을 향한 청춘 드라마다. 승승장구하던 사혜준에게 장애물들이 발생하면서 어떻게 꿈을 쟁취할지 기대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청춘기록' 공식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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