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러셀이 합류함으로써 반등의 요소가 되길 바라고 있다.
키움은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인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 에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연봉 총액 53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러셀은 지난 7월8일 한국에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22일자로 자가격리를 끝낸 그는 24일 1군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훈련을 함께 할 예정이다.
빅리그 데뷔 후 2019시즌까지 5시즌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125안타 21홈런 95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2주 자가격리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실전감각을 확인한 뒤 1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거였던 그가 합류한다는 것만으로도 키움은 기대감이 크다. 전력 향상뿐만 아니라, 분위기 쇄신을 이끌어 팀이 반등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어 연습도 하고 있다”고 웃어 보이며 러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러셀의 합류가 팀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손 감독은 “최근 연패로 팀 분위기가 좀 떨어져있다. 그러다보니 러셀의 합류 자체가 분위기에 활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경기력에 대해선 “우선 좋은 수비를 해주고, 2달 이상 외인 타자가 없었는데 클러치 상황에서 많이 쳐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첫 번째는 팀 분위기가 반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만큼 어떻게 훈련하고,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는지 전해듣고,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키움이다.
러셀은 24일 1군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퓨처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국내 투수들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며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손 감독은 “당장 비가 안 와야 하는데 어떻게 조절할 수가 없다”며 “(경기 출전이) 안 되면 고척으로 불러서 라이브배팅을 하든지 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 본인도 어떻게 준비할까 먼저 생각하고 있더라”고 새 외인 러셀과 함께 할 날을 고대했다. (사진=에디슨 러셀/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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