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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06:01: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베일에 싸여있던 영화 '반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번엔 공유 대신 강동원이 좀비떼와 맞선다.

2020년 최고 기대작 '반도'(감독 연상호/영제: PENINSULA) 측은 2월28일 론칭 포스터를 기습 공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도'는 지난해부터 올 여름 개봉을 일찌감치 선포해 경쟁작들을 덜덜 떨게 만든 화제작이다. 개봉을 수 개월 앞두고 론칭 포스터를 깜짝 공개하며 첫 걸음을 뗀 것.
공개된 포스터는 대표적인 할리우드 좀비물 '워킹데드'를 떠올리게 한다. 포스터만으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반도'는 좀비가 득실득실한 곳에서 몸을 숨긴 강동원 이정현, 그리고 어둠 속 강동원의 비장한 실루엣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특히 총을 든 채 숨을 죽이고 있는 이정현은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내며 새로운 여전사 탄생을 기대케 한다.

그런데 어쩐지 '반도'와 '부산행'은 세계관이 그대로 이어지는데다가 똑같이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한국 영화 최초 좀비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공개 당시 숱한 화제를 낳았던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려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KTX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사투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부산행'. 이에 반해 '부산행' 세계관 확장 버전인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범위가 좀 더 광범위해졌다.

주요 인물 구성에도 차이가 있다. '부산행'이 딸 김수안을 좀비떼의 습격에서 지켜내려는 아버지 공유의 부성애에 초점을 맞췄다면, '반도'는 살아남기 위해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남녀 주인공 강동원 이정현을 전면에 내세운 버디물의 양상을 띄고 있다.

출연진도 전면 교체됐다. '부산행'에서 공유를 필두로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등이 출연해 좀비떼와 맞서 싸웠다면, 이번 영화 '반도'에는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앞서 연상호 감독이 밝혔듯 둘 사이 겹치는 인물은 없다.

강동원은 초토화된 반도에 다시 발을 들이게 되는 ‘정석’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강동원은 온 나라를 뒤덮은 좀비와 목숨을 건 치열한 사투를 예고했고, 이정현은 황폐해진 반도에서 좀비에 맞서며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으로 분해 강인한 여전사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역 배우 이레는 ‘민정’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는 소녀 ‘준이’ 역을, 권해효는 ‘민정’ 무리의 연장자이자 구출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김노인’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아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부산행'의 김의성 같은 빌런이 '반도'에도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와 구교환이 서로 다른 야심을 숨긴 채 반도의 군부대를 이끄는 ‘황중사’와 ‘서대위’ 역을 맡아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결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부산행'은 주인공 공유가 좀비떼의 습격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비극적이고 찝찝한 결말을 맞이해 수많은 관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렇다면 후속편인 '반도'는 통쾌한 결말로 이같은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반도'의 결말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은 '반도'에 영화 팬들도 들썩였다. 이를 접한 영화 팬들은 "기본이 천만", "힘 빠지는 뉴스들 사이에서 오아시스 같은 소식이네", "빨리 보고 싶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예정이던 신작들이 개봉을 줄줄이 연기하고 자취를 감춘 가운데 등장한 '반도'는 영화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전국적인 바이러스 확산으로 나라 전체가 위기에 놓인 현 시점이 '반도' 속 상황과 묘한 싱크로율을 보여 더욱 관심이 모이기도.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본격 행보를 시작한 '반도'. 첫 론칭 포스터 공개는 기대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반도'는 이제 시작이다. 론칭 포스터 공개를 시작으로 '반도'는 세계 각국의 론칭 포스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프로젝트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행'은 2016년 7월 개봉해 1,156만7,662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속편인 '반도' 역시 천만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 '반도'가 '부산행'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아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DB, NEW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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