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노지훈이 아내 이은혜, 아들 이안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수 노지훈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대디부로 참가,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비록 치열했던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무대 위에서 바지를 터뜨릴 만큼 뜨거웠던 그의 열정만큼은 우승감이었다.
누구보다 큰 결심을 안고 간절한 마음으로 출연한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데, 출연 결정에 고민은 없었냐"는 질문에 노지훈은 "물론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MBC '복면가왕' 무대를 통해 굉장한 용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아내와 아들 덕분에 '나갈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첫 예선 때 홍진영의 '오늘 밤에'를 선곡했던 노지훈. 하지만 무대 초반 실수가 나오면서 예비 합격자로 이름을 올려야 했다. 노지훈은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목에 먼지가 들어왔었다. 첫 소절을 불렀는데, 요만한 먼지가 목구멍으로 들어오더라. 0.2초도 안 되는 순간이었는데, 저에게는 굉장히 긴 시간이었다. '죄송합니다. 한 번 다시 가도 될까요?'라고 해야 될지, 아니면 계속 이어가야 될지, 고민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히 추가합격이 됐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무대를 해야겠구나' '이전의 노지훈은 싹 지우고 살벌하게 준비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노지훈은 지난 2018년 레이싱 모델 이은혜와 결혼, 같은 해 아들 이안을 품에 안았다. 본선 2차 1:1 데스매치에서 아내를 떠올리며 '당신'을 열창한 노지훈은 "사실 처음에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무대를 꾸미려고 했다. 그런데 아내가 '차라리 더 잘할 수 있는 무대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 밝혔다. 무대에 대한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노지훈은 "하기 전에는 별말이 없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나서 처음으로 '정말 잘했다. 수고 많았다. 우리 남편 멋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미소 지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연 역시 '당신'을 부른 본선 2차전이다. 노지훈은 "처음으로 경연의 부담을 내려놓고 노래와 가사를 되짚으면서 꾸민 무대였다. 다른 때는 긴장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음정, 박자, 가사, 관객 반응 등정말 많은 걸 신경 썼었는데, 그 무대만큼은 온전히 빠져서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사진=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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