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레스터 시티는 1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레스터 시티가 12월을 기점으로 시작된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속공 한 방으로 레스터 시티가 하비 반스의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전반전 볼 점유율은 49.3%로 열세였다. 슈팅 숫자에서도 4대3으로 팽팽했다.
후반전 경기도 팽팽했다. 비슷한 순위권 팀 간의 경기로 보였다. 결국 후반 11분 번리가 강점인 높이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 우드의 동점골이 나왔다. 레스터 시티는 동점골 실점 후에도 번리의 롱볼 공격에 애를 먹었다.
후반 22분 레스터 시티가 리드를 잡을 절호의 기회가 왔다. 선제골의 주인공 하비 반스가 박스 안으로 파고든 후 벤 미와 경합하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바디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닉 포프가 슈팅을 정확히 읽고 쳐냈다.
레스터 시티가 켈레치 이헤아나초, 유리 틸레망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번리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높은 크로스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정적인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레스터 시티에 후폭풍이 찾아왔다. 추가골 없이 경기가 끝나며 레스터 시티가 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레스터 시티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부진한 레스터 시티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아직 15경기가 남았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2위 경쟁은 어렵다. 레스터 시티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를 수성하는 게 현실적인 과제가 됐다.(사진=제이미 바디)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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