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박은빈이 반전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박은빈은 지난해 12월 1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에서 꼴찌 야구팀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세영은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 여성 운영팀장이자 최연소 운영팀장으로, 똑부러지는 성격과 팀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다.
이날 이세영은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을 하던 중 분노했다. 포수 서영주(차엽 분)가 자신이 제안한 연봉을 받아주지 않는 백승수를 도발한 것. 서영주는 백승수 무릎에 술을 부으며 "이러면 무릎에 물 찬 기분을 알려나. 공감하면 새로운 계약서 가지고 올까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세영은 결국 폭발했고, 술잔을 집어 던지며 욕설을 날렸다. 또 "너 선 넘은거야"라는 서영주의 말에 "선은 네가 넘었어"라고 소리치며 맞받아쳤다.
박은빈은 도를 넘은 선수의 행동에 분노한 이세영에 완벽하게 빙의됐다. 극 중 서영주를 향한 박은빈의 살벌한 눈빛은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분노에 가득찬 말투로 이세영의 대사를 소화하는 박은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은빈은 용병 영입을 방해한 라이벌 구단 단장이 함께 밥을 먹자고 하자 "용병 몸값 두배로 올리신 분과 식사하면 체할 것 같은데요"라고 단번에 거절,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 장난스레 면접을 보는 낙하산 한재희(조병규 분)에게 "너 때문에 절실한 사람들이 면접에서 떨어질거다. 오늘 사과하고 집에 가라. 그리고 합격해도 오지마"라고 일침을 날렸다. 야구로 다친 친동생을 걱정해 사원으로 채용하지 않으려는 백승수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등 선한 카리스마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런 박은빈의 깊이 있는 연기에 시청자들은 칭찬을 쏟아냈다. 특히 박은빈은 대표작인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속 발랄한 이미지를 제대로 벗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은빈은 2017년 방송된 '청춘시대'에서 송지원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송지원은 똑똑하고 당차지만 '여자 신동엽'이라고 불릴만큼 음주, 음담패설을 잘하는 인물이다. 박은빈은 매회 엉뚱하고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뽐내며 송지원을 표현했다.
코믹하고 발랄한 송지원은 온데간데없이 걸크러시 넘치는 이세영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박은빈. '스토브리그' 속 박은빈이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사진=뉴스엔DB,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캡처)
뉴스엔 박소희 shp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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