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황치열이 겨울 감성 가득한 이별 노래로 돌아왔다.

황치열은 12월 3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제목없음'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정규앨범 'The Four Seasones'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특히 황치열의 생일날 발표된 신곡이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독특한 타이틀명으로 화제를 모은 '제목없음'은 네가 떠나버린 우리의 사랑엔 더는 부를 만한 제목이 없다는 시적인 표현이 인상적인 곡이다. 스페셜 싱글 '너 없이 못 살아'로 호흡을 맞췄떤 프로듀서 최성일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42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최정상급 세션들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여기에 엑소 첸의 '잘 자요', 벤의 '열애중' 등을 작사한 민연재가 노랫말을 썼다.

'제목없음'은 홀로 남겨진 뒤의 공허하고 먹먹한 심경이 노래에 가득하다.

노래는 '혼자 몇 번씩 거울을 보고 네가 골라준 옷을 입고 너와 걷던 그 길에 서있어. 이젠 취한 척 전활 걸어도 넌 받아주지 않는단 걸 나만 인정 못하나 봐', '네가 새로 올린 사진 아래 달린 수많은 댓글 속에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알아 난 아무도 아니란 걸, 이미 난 없는 사람인 걸 나만 믿기 힘든가 봐' 등 현실적인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이 없어. 이제 우린 없어. 도대체 너를 두고 뭐라 말해야 해. 이별이라 말하면 정말 끝인 것 같아 난 추억을 추억이라 부르지도 못해'라며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는 '너 없인 안돼. 죽어도 못해. 이대로 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해 난. 너와 사랑도 이별도 못할 나라서 널 보내도 너를 보내지 못하는 나야'라고 애절한 심경을 고백한다.

황치열은 이 절절한 가사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표현해내 노래 속 남성의 슬픔을 극대화한다. 허스키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듣는 이들의 감성까지 울리기 충분하다.

황치열이 직접 표현한 뮤직비디오에서는 황치열과 배우 한보름의 달달한 연인케미부터 이별 후 홀로 남겨진 남자 황치열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엿볼 수 있다. 노래의 감성을 배가 시키는 영상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치열은 오는 12월 21일~22일 제주에서 '2019 황치열 전국 투어 콘서트 'Bon Voyage : 시간여행자'를 개최, 신곡 '제목 없음' 무대를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사진=황치열 '제목없음'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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