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가 화려한 이미지 대신 순박한 인간 우지호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코는 10월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정소민은 “뮤지션부터 소속사 대표까지 요즘 무척 바쁘게 지내실 것 같다. 쉴 때는 무엇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지코는 “넷플릭스를 본다거나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 10시간 넘게 자는 경우도 많다”고 답했다.
지코는 신보 솔로곡 ‘사람’에 대해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쓴 곡이다. 많은 분께서 공감을 하셨다면 나와 대화가 성립됐다고 생각한다. 많이,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코는 ‘사람’ 뮤직비디오 속 염소의 의미를 묻는 청취자에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고 답했다.
지코는 “창작의 고통을 극복하는 것보다 그대로 수용한 것 같다. 그걸 묻고 가는 게 쌓여서 내 양분이 됐다”고 한층 성숙한 면모를 뽐냈다. 지코는 “곡을 다 만들었다고 해서 마냥 후련하지는 않다. 후반 작업이 계속 밀려 있으니까 또 다른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고 설명해 청취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코는 리스너들이 신곡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타일링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지코는 “스타일링도 굉장히 많이 자제했다. 사진도 전부 쿨톤으로 찍었다. 내 화려한 외면보다 스토리와 내면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코는 “이번 앨범은 내 안에서 듣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도 많이 꺼내놓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코는 몸매 유지 비결에 대해 밝혔다. 지코는 “평소에 소식하는 편이다. 한 번 먹을 때 많이 먹을 때도 있지만, 아예 안 먹을 때도 많다. 그래서 스케줄 할 때는 쑥쑥 빠진다. 헬스를 하긴 했지만, 몸이 너무 커져서 바로 그만 뒀다”고 밝혔다.
지코는 “지코를 바라보면 모난 곳이 있는 것 같다. 그런다 사람 우지호는 보여지는 것과 많이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인간 우지호를 낯설게 느끼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코는 크러시에 대해 “나의 벗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코는 “크러시와 느끼는 감정선이 비슷하다.
지코는 지난달 30일 신곡 ‘천둥벌거숭이’와 ‘사람’을 발표했다. (사진=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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