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동훈 기자]

이탈리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라이더컵’ 조직위는 10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년 '라이더 컵'이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개최된다”고 전했다.

‘라이더컵’은 매회 미국과 유럽 국가 중 한 곳을 번갈아 가며 개최지를 선정한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며 지금까지 미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 중 영국, 스코틀랜드, 스페인, 아일랜드, 웨일스, 프랑스에서만 개최됐다.

2022년 개최되는 ‘라이더컵’은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 마르코 시모네에 위치한 마르코 시모네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라이더컵’ 개최지로 선정된 마르코 시모네 골프 앤 컨트리클럽은 리노베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리노베이션은 9홀 증설 및 코스 보수에 들어갔다. 부대 시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및 연습 시설도 전면 개편해 2021년 열리는 ‘이탈리아 오픈’에서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가이 키닝스(Guy Kinnings) ‘라이더컵’ 이사는 “지난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선전으로 라이더컵을 탈환해 이탈리아 골프에 큰 힘이 됐다”며 “계속된 관심은 ‘라이더컵’ 개최지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지안 파올로 몬타리(Gian Paolo Montali) '라이더컵' 2022 프로젝트 총괄은 “2022년 개최되는 '라이더컵'은 이탈리아와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는 향후 로마 마르코 시모네가 골프 관광도시로 알려져 수입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팀은 라이더컵 통산 전적 26승 2무 14패로 유럽팀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5번의 대결에선 유럽팀이 4승 1패로 압승을 거뒀다.

2020년 '라이더컵'은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미국팀 단장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지휘봉을 맡았고 유럽팀 단장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선임돼 유럽 전체를 진두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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