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 29-30회 (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연출 이재진)에서 이해곤(김태우 분)은 행장 자리에 눈멀었다.
강삼도(유동근 분)는 갑작스럽게 대한은행과 명성은행의 합병을 추진했다. 두 개 은행이 합병되면 노대호(김상중 분)는 감사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 서보걸(안우연 분)은 “그럼 자기 비리 덮겠다고 두 개 은행을 합병하는 거냐”며 경악했다. 설상가상 그동안 감사실에서 찾은 모든 자료는 강삼도가 아닌 육관식(안내상 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송기열은 사사건건 “강행장님 뜻이다”며 합병단 회의에서 한수지의 의견을 묵살했다. 강삼도가 바란 것은 대한은행 이름과 초대 행장 자리를 지키는 것 뿐. 한수지는 내실을 모두 뺏기는 합병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이해곤은 합병에 반대하며 해외 주주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명성은행 쪽에서는 합병에 반대하며 직원들이 들고 일어났다. 한 직원은 그 과정에서 크게 다쳤고, 뉴스를 본 순댓국집 할머니가 장미호(신도현 분)에게 연락해왔다. 할머니는 디원지구 화재사건 이후 대한은행장 비서가 찾아와 위로금을 줬다며 포기각서를 쓴 사실까지 말했다. 할머니는 덕분에 살 집을 구했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실상 대한은행이 부실대출로 할머니를 망하게 하고 입까지 막은 셈. 노대호와 감사실 직원들은 분노했고, 그런 가운데 문홍주(차인하 분)는 디원지구 인근 강삼도 친인척 명의 땅까지 발견하며 강삼도의 비리 증거를 잡게 됐다. 허나 정작 강삼도는 “아직 디원계획은 시작도 안 됐다. 내가 뭘 잘못했냐”며 발뺌했다.
노대호는 그 서류를 한수지에게 전했고, 한수지는 믿었던 강삼도의 실체를 깨닫고 눈물 흘렸다. 그 사이 이해곤은 차기 행장자리로 노대호를 원하는 직원들의 움직임을 알고 긴장했고, 송기열은 이해곤을 자극했다. 결국 이해곤은 강삼도를 찾아가 해외 주주들 위임장을 조건으로 합병은행 초대행장 자리를 달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노대호는 전처가 항암치료 후 의식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사진=MBC ‘더 뱅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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