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일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 VIP시사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수많은 스타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모인 가운데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때문에 ‘카트’ 측은 결국 VIP 포토월 행사를 취소해야만 했다.
이어 “‘카트’에 엑소 도경수 군이 출연을 하다 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여기에 이날 VIP 시사회에는 엑소 일부 멤버들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그룹 멤버와 인기 스타들이 초대된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 측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포토월 주변으로 몰려들었다”며 “만일의 사태를 위해 포토월을 취소하게 된 점 팬들과 취재진 모두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현장에서 한 남성이 여성 팬들에게 손찌검을 하려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한 상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취재 포토라인을 정리하고 있던 터라 그 부분에 대해선 알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카트’는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대형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도경수(디오/D.O.)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카트’ 첫 상영회가 열렸던 부산국제영화제 당시에도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4,000여 명이 모인 야외극장 상영에서는 도경수가 화면에 첫 등장하자 일대 함성이 쏟아졌고, 많은 이들이 몰입도 저하를 지적하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여기에 ‘카트’ 제작보고회에 이어 언론시사회에도 일부 취재진을 사칭한 사생팬들이 몰려들면서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는 약 15분여 지연되기도 했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이나 큰 사고는 없이 마무리 됐다.
그러나 공개된 자리인데다 접근성이 높은 곳에서 진행된 VIP시사회 포토월은 달랐다. 엑소는 물론이고 다른 스타들까지 등장이 예고되면서 팬들이 몰렸고, 결국 ‘카트’ 측은 공식 포토월 행사를 취소하고 상영관 내부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관심이 흥행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카트’가 개봉 전 제대로 액땜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과연 일부 출연자와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영화 흥행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카트’는 오는 11월 1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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