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문채원에게 닫혔던 마음을 다시 열었다.
9월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15회에서는 고백 후 어색해진 관계를 유지해왔던 박시온(주원 분)과 차윤서(문채원 분)가 다시 우정을 회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차윤서는 "너 자꾸 이러지마. 안 그래도 속상한데 너까지 왜 이래"라고 말했고 박시온은 차윤서를 꼭 껴안았다. 박시온의 기습 포옹에 깜짝 놀란 차윤서는 "너 갑자기 왜 이래"라고 물었다. 박시온은 "선생님께서도 날 위로해주실 때 안아줬다. 형 때문에 속상할 때도 안아줬고 힘내라고 할 때도 안아줬다. 그래서 나도 그랬다"고 포옹 이유를 설명했다.
차윤서는 "정말 그런 뜻이냐. 진짜냐"고 물었고 박시온은 "진짜다"고 답했다. 이같은 박시온의 대답에 차윤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는 그러지마. 시온아 우리 있잖아. 다시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에 박시온은 "그렇게 하겠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은 날 불편해하겠다. 그래서 누가 날 좋아하는 것보다 불편해하는 걸 먼저 알았다. 선생님이 날 불편해하는 거 너무 잘 안다. 그러는 거 너무 싫다"고 털어놨다.
차윤서는 "불편해서 그러는 거 아냐. 난 너랑 즐겁게 지내고 싶어서 그런다. 내가 이기적인 걸 수도 있어. 네 마음 뻔히 다 알면서 예전처럼 지내자는 거. 네가 불편하면 안 그래도 돼"라고 말했다. 박시온은 "그러지 않겠다. 선생님 좋아한다고 애들처럼 징징거리지 않겠다. 시간이 지나면 내 마음의 키도 무럭무럭 자랄 거다"고 밝혔다.
차윤서는 "그 시간동안 힘들지 않겠냐"고 물었고 박시온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 나 선생님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마시고 싶다. 그러지 못 하는 게 더 속상하다"고 답했다. 이에 차윤서는 "고마워 시온아"라며 박시온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사진=KBS 2TV '굿닥터'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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