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문채원이 주원의 고백을 거절했다.
9월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13회에서 차윤서(문채원 분)은 앞서 박시온(주원 분)이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며 그의 마음을 에둘러 거절했다.
이에 차윤서는 "거짓말하는 거지?"라고 물었고 박시온은 "저 거짓말 못 합니다"고 거짓말했다. 차윤서는 "나한테 장미꽃 주러 온 날 했던 말도 편의점에 망치 사러 간다는 말도 다 거짓말이잖아. 시온아. 네가 나한테 한 말 그거 아이같은 말도 아니고 죄송한 말도 아냐. 난 진심으로 들었으니까. 네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면 그냥 웃고 넘겼겠지. 근데 나 안 그래"라고 말했다.
차윤서는 "혹시 내가 네 첫사랑이니? 너무 고맙다. 날 첫사랑으로 생각해줘서. 난 고등학교 1학년 때 성당 오빠가 첫사랑이었어. 물론 짝사랑이었고. 그 오빠 보면 나도 너처럼 심장도 뛰고 잠도 안 오고 그랬거든. 그때 난 참 어렸는데. 그 오빠 좋아하면서 난 어른이 된 것 같아. 혼자 아파하고 혼자 이겨내면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차윤서는 "첫사랑은 마음의 키를 무럭무럭 크게 만들어. 시온이 너도 이제 키가 크기 시작한 거야. 나도 너 사랑해 아주 많이. 후배로서 그리고 내가 아끼는 동생으로서. 이것도 사랑이다. 시간이 지나면 네 마음도 더 편해지고 우린 더 친해질 거야"라고 실망한 박시온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에 좌절한 박시온은 "만약에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면 저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지금보다 그때가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박시온은 "옛날에 갱도 안에 갇혀 있을 때보다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니까 마음이 편합니다. 속상한데 마음이 편합니다. 괜히 선생님 귀찮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며 자리를 떠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진=KBS 2TV '굿닥터'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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