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이 유독 주원을 미워한 이유가 드러났다.
8월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김진우) 6회에서는 차윤서(문채원 분)에게 자신의 가슴 아픈 상처를 고백하는 김도한(주상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날 밤, 김도한은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차윤서를 불러냈다. 김도한은 “사실은 나한테 동생이 한명 있었다. 정신지체 3급이었다”고 남모르는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잘 보살피셔서 동생이 홀로 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좋아졌다 생각했다”며 “부모님에게 이제는 동생이 혼자 등교 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주라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회상 장면에서 김도한은 “형, 훌륭한 의사되면 제일 먼저 나부터 고쳐줘”라고 말하는 동생에게 “당연하지 임마”라며 다정하게 웃어보였다. 동생은 김도한의 말대로 다음날부터 홀로 등교길에 올랐다. 하지만 곧 환청이 들리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불안해했고, 결국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도로를 질주하다 달려오는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고 말았다.
김도한은 괴로운 듯 차윤서에게 “나 때문에 내 동생이 그렇게 됐다. 아무 것도 하지 않게 하는 게 맞았다”라고 자책하며 “박시온을 보면 동생 생각이 난다. 그래서 제 자리로 돌려놓고 싶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도한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던 차윤서는 “동생은 떠났지만 교수님은 많은 아이들을 살리고 있다"고 위로하며 손을 꼭 잡아줬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 캡처)
박선지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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