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한복을 입고 이승기와 등축제 만남을 가졌다.

5월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13회에서는 담여울(수지 분)이 한복을 입고 여성미가 넘치는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담여울은 최강치에 등축제를 같이 보러가자고 호기롭게 첫 만남을 제안했다. 담여울은 “소원 등이나 하나 매달고 올까 하는데 같이 갈래?”라 말했고 최강치는 이를 단박에 수락했다. 담여울은 등축제를 위해 고운 빛깔의 한복을 준비했다.

하지만 최강치는 박청조가 꽃기생으로 등축제 연회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접하고 담여울과 약속을 잊은 채 달려나갔다. 하지만 박청조는 두 눈 꼭 감고 “제게 무슨 볼일이십니까. 용건이 있으시거든 춘화관으로 오십시오”라 말하며 뒤돌아섰다. 최강치는 슬픔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던 중 뒤늦게 담여울과 약속을 기억해냈다.

그 시간 담여울은 고운 한복을 입고 고운 여인의 모습을 뽐냈다. 담여울은 항상 올려 묶었던 올림 머리를 풀고 긴 생머리를 한 채 은은한 연노랑 저고리와 살구빛 한복 치마를 입었다. 담여울은 최강치의 사정을 모른 채 등거리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고 최강치는 약속한 시간에서 한참 지나서야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최강치는 여성스럽게 변한 담여울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고 담여울은 “강치야”라 부르며 그를 불러세웠다. 최강치는 담여울의 변한 모습을 보고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 때 이순신(유동근 분)의 내레이션으로 "흘러가는 강물을 어찌 막겠는가. 불어오는 바람을 어찌 막겠는가"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와 향후 이들의 운명을 짐작케했다.(사진=MBC ‘구가의 서’ 캡처)




[뉴스엔 정지원 기자]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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