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서)
에프엑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었던 말 중 재밌었던 부분이 “우리는 제일 건강해보이는 걸그룹”이라는 말이었다.
루나의 ‘웨인루나’, ‘말벅지’라는 별명이 떠올라 그에 대해 묻자 루나는 “지금도 태연한 건 아니지만 예전에 상처받던 것보다는 덜하다. 지인분들도 건강 미인이라고 하고 멤버들도 근육이 매력이라고 말해줘서 위로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걸그룹이기에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도 심할 것으로 생각됐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에프엑스는 “다이어트 보다는 건강관리를 한다”며 “예전엔 일부러 굶어보기도 하고 안 해본 게 없다. 공백 기간 동안 운동도 꾸준히 하고 마사지도 받아보고 먹는 식습관도 관리해봤다”고 답했다.
이어 “다이어트랑 불규칙적인 식사, 수면시간이 겹쳐서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그래서 다이어트보다는 이젠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멤버들끼리 영양제 같은 것도 챙겨주고 한다”고 밝혔다. 루나는 “너무 건강해 보인다 싶을 땐 우리 조금 조절할까? 이런 말을 건넨다”고 덧붙였다.
약 1년 만에 새 앨범, 게다가 잠시 엠버의 합류로 5명이 무대를 서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다. 크리스탈은 “싱글, 미니앨범만 내다가 첫 정규 앨범이 나오니 뿌듯하기도 하고 완성된 게 느껴진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빨리 무대 서고 싶고 첫 정규 앨범이라 더 애정이 간다”고 두근대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연일 음원차트 1위는 물론 20일 출시된 앨범도 차트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상파 1위에 대한 자신감은 어떤지 묻자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자가 루나와 빅토리아는 1위를 하면 울 것 같다고 말하자 루나는 “울 것 같다. 아직도 멤버들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벅차다. 1위 하면 너무 감동받을 것 같다”고 꿈꾸는듯한 얼굴로 답했다. 반면 빅토리아는 “모르겠다”며 아직은 현실감이 없어서 상황을 겪어봐야 알겠다고 반응했다.
에프엑스는 마지막으로 22일 컴백 무대를 앞둔 긴장감을 전했다. 에프엑스는 “너무 오랜만에 같이 5명이 무대 서는 거라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 든다”며 “설레고 떨린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거다”고 긴장된 얼굴이면서도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권수빈 ppb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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