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춤을 유행시키며 대한민국 남성의 가슴을 설레게 한 카라의 '미스터'의 비밀이 풀렸다. 귀엽고 발랄한 카라의 매력을 한껏 발휘시킨 노래 '미스터'가 사실은 남성 코드로 만들어진 '남자 아이돌'용 노래였다는 것. 다섯 요정들로 불리는 카라인만큼 '미스터'가 남성용 곡이라는 사실은 대중들을 놀라게 할 만 하다.
카라는 17일 신곡 '루팡'을 선공개하고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차트 1위를 석권하며 또 다시 카라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기존 프리티 이미지를 버리고 강렬한 사운드로 무장해 이들의 변신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계자는 ""카라는 국내 걸그룹 중 멤버 개성이 가장 뚜렷한 그룹 중 하나다. 오히려 강한 사운드가 멤버들의 매력을 더 잘 살려줄 수 있을 수도 있다"며 "'브레이크잇'이나 '미스터' 같은 남성용 곡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시킨 경험이 있기에 멤버들의 능력에 별다른 의심을 품고 있지 않다. 변신이란 표현보단 진화란 말이 더 어울린다"고 전했다.
카라는 당초 지난해 11월 컴백을 예상했으나 '루팡'과 다른 곡이 타이틀 경합을 벌이며 해를 넘긴데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정점을 찍어 결국 2월에야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이미지 변화'가 컴백 변수가 되면서 강해진 카라를 만들기 위한 세팅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등 여러 고비를 넘기며 나온 앨범이라 카라에겐 그 의미가 남다르다.
더욱이 국내 아이돌에서 보기힘든 '계단형 스타'라는 점도 이번 앨범에 걸린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하다. 원더걸스 소녀시대와 함께 데뷔했으나 철저히 실패 고배를 마신 후 1년간 철치부심, 멤버 교체 등을 단행하며 계단을 밟아온 '성장형' 행보는 '벼락스타'로 만들어진 대다수 아이돌들과는 그 괘를 달리한다.
그런만큼 이번 앨범과 노래가 카라에겐 매우 중요한 시기인셈. 이런 때 위험부담이 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할 듯 보인다. 우선 뚜껑이 열린 '루팡'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일단 합격점을 주고 있다. 오히려 새로운 변화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카라는 25일 M.net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6일 KBS 2TV ‘뮤직뱅크’ 27일 MBC ‘음악중심’ 2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으로 컴백한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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