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원장이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한 뒤 영화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0월 4일 자신의 SNS을 통해 "화제의 영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를 보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주연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개봉 후 일각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9월 29일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찰청에 영화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영화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먼저 조국 원장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은 비극이다. 박정희 독재의 만행과 별도로, 육 여사의 죽음에 다시금 애도를 표한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사건 발생 후 사회 분위기는 여전히 기억이 난다. 관객중 70대도 많았는데 담담하게 '박통 시절 저랬지' 하셨다"고 운을 뗀 뒤 "사건 발생 경위, 당국의 수사 결과, 제기되어 온 의혹 내용 등을 다 알고 있음에도 흥미진진했다. 사실과 픽션을 잘 조합한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우리나라 최고 배우들의 연기에 131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한국판 'JFK'(올리버 스톤 감독)라는 평을 받는 이유를 알만 했다"고 관람평을 내놨다.
조국 원장은 일각의 역사왜곡 비판에 대해선 "이 영화는 문세광의 행위를 옹호하고 있지 않으며, 육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지도 않는다. 명예훼손이건 뭐건, 법적 책임질 건도 전혀 없다.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실감있게 그려냈다는 점도 좋았지만, 군사독재 시절 계속된 중앙정보부의 야만적, 폭력적 언론 검열, 이에 맞서는 기자들의 싸움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며 "박정희 유신독재는 '스마트한 독재'가 아니었다. 그런데 국힘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색깔론 공격, 중국계 자본 유입 주장 등을 벌이고 있다. 국힘 주진우 의원은 배우 유해진 얼굴이 '북한상'이라고 인신공격했고, 극우단체는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온갖 쌍욕을 내뱉고 별점 테러를 하는 등 조직적 공세가 전개되고 있다. 그 결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시사회와 야외 무대인사 일정 등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해외 영화제로부터는 초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말이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국 원장은 "이 영화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그 이전 MBC, SBS 등 여러 언론에서 제기했던 것을 종합한 것임에도 그때는 침묵하다가 이제 이러는 것이다. 처음에는 저열하고 저급한 언동을 또 벌이는구나 했는데, 극우 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어 강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서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수거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국가기관이 갖고 있는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공개 검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조국 원장은 이번 논란으로 타격을 입은 감독, 배우진 등을 응원하기도 했다. 조국 원장은 "허진호 감독, 유해진 배우 등 출연진들 힘내시길 바란다. 국민배우 유해진은 '의병상'이십니다! 나는 평택의 시민들과 '2차 관람'을 해야겠다"고 밝히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이어 조국 원장은 "이 글에 대해서도 온라인 댓글 부대가 달려들겠지만, 개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자(들)'은 논란에도 불구, 지난 10월 3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