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이 '암살자(들)'을 향한 비난에 입장을 밝혔다.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은 10월 2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논쟁과 관련 "한 편의 영화에 이렇게 큰 관심을 보내 주신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그 관심이 작품 밖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함께 작품을 만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는 모습을 보며 같은 현장의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 ▲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또 "작품을 보고 느끼신 생각은 모두 소중하다. 공감도, 아쉬움도, 다른 시각도 영화를 둘러싼 의미 있는 대화의 일부다. 다만 그 대화가 작품을 넘어 창작자와 배우 개인에게 향하거나, 관객의 평가가 있는 그대로 전해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앞으로 창작자들이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는 일이 조금씩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며 "이 영화를 무엇보다 한 편의 영화로 먼저 만나 주시면 좋겠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자유롭게 나누시되, 함께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게는 너그러운 마음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가 영화로서 관객 여러분과 온전히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하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대한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입장 전문.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에 이렇게 큰 관심을 보내 주신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관심이 작품 밖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함께 작품을 만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는 모습을 보며 같은 현장의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저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실제 사건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도 결국 창작자의 상상과 해석으로 완성되는 작품입니다. 역사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는 기록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대와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도록 관객 여러분께 조용히 질문을 건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가 우리 사회의 여러 순간을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시도들을 따뜻하게 받아 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작품을 보고 느끼신 생각은 모두 소중합니다. 공감도, 아쉬움도, 다른 시각도 영화를 둘러싼 의미 있는 대화의 일부입니다. 다만 그 대화가 작품을 넘어 창작자와 배우 개인에게 향하거나, 관객의 평가가 있는 그대로 전해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앞으로 창작자들이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는 일이 조금씩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관객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영화를 무엇보다 한 편의 영화로 먼저 만나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자유롭게 나누시되, 함께 작품을 만든 사람들에게는 너그러운 마음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관객 한 분 한 분의 솔직한 평가가 있는 그대로 전해질 수 있는 환경이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은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치고, 관객 여러분은 그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즐기실 수 있는 영화 문화를 위해 영화계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영화가 영화로서 관객 여러분과 온전히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6년 10월 2일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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