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CIX 출신 현석이 ‘최애의 사원’를 통해 배우로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현석은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극본 이영, 김지안/연출 박지현, 정다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8일 12부로 종영한 ‘최애의 사원’은 최애 이찬(차우민 분)을 만나려다 최애의 사원이 된 신입사원 남다름(김혜준 분)의 오피스 성장 로맨스 드라마로, 현석은 이찬이 활동한 그룹 D.N.X의 리더 혁을 연기했다.

- ▲ 사진=매니지먼트

-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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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알고 캐스팅하신 건 절대 아니실텐데 드라마와 현실이 시기적으로 맞닿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나. 그래서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라며 “어떤 부분에서는 슬플 때도 있었는데, 연기로 내 생황을 떠올리면서 오히려 더 쉽게 극복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음악방송 1위, 콘서트 등 연기하면서 실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들도 많았다. 현석은 “밥 먹듯이 가던 곳에서 다른 직업으로 촬영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그 공간에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이 있는 것도 신기했고, D.N.X라는 팀으로 연기하고 있는 것도 신기했다. 실제는 그럴 일이 없는데 대기실에서 싸운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대기실이 넓어서 싸우기 편하더라(웃음)”고 전했다.
아이돌로서 아이돌 연기를 한다는 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현석은 “오히려 더 어려웠다. 드라마상에서는 아이돌일 때 더 찬란하고 빛나 보여야 해서 실제보다 외적으로 조금 더 신경 썼던 것 같다. 오버해서 끼를 부리는 건 아니지만 드라마에서 눈빛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대 장면을 찍을 때도 조금 더 초롱초롱한 눈빛과 밝게 빛나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내가 혁이었으면 어땠을까?’를 떠올리며 혁이라는 캐릭터를 연구했다는 현석은 캐릭터와 여러 지점이 닮아 있었다. 현석은 “나도 CIX라는 그룹에 애정이 많았다. 재계약 시즌이 되고 회사와 얘기했을 때 멤버들과 동반 입대를 해서라도 팀을 이어가기를 원했다. 아이돌을 원해서 데뷔했고, 지난 시간이 특별한 추억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혁도 마찬가지였다. 팀에 애정이 컸고, 리더로서 책임감이 강했다. 팀이 한창 잘 되던 상황에서 멤버 로이(천우진 분)에게 실망했고, 알고도 기사 터지기 전까지 우리한테 얘기 안 한 찬이한테도 배신감을 크게 느낀 거다”라며 “깊은 서사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찬이가 톱스타로 사는 동안 혁은 아르바이트하면서 어쩌다 한 번씩 방송국에 갔을 거다. 팀에 애정이 컸던 만큼 자존심도 상하고, 원망도 컸을 거라 해석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웹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를 통해 연기에 도전해 ‘네가 빠진 세계’, ‘여행에서 로맨스를 만날 확률 시즌 3.5’, ‘나, 나 그리고 나’ 등에 출연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최애의 사원’을 기점으로 아이돌이 아닌 연기자 현석으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전 작품과 달라진 점에 대해 현석은 “예전에는 하나하나 정해져 있는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진짜 내 감정을 담아서 했을 때가 많았다. 눈빛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강점을 살려서 눈으로 많은 걸 이야기하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그룹 활동을 병행할 때보다 많이 내려놓았다. 웹드라마 할 때는 예뻐 보이려고 신경 썼는데 이번에는 피부톤도 엄청 낮추고, 땀이 나도 곱슬이 되든 말든 신경 안 쓰고 연기했다. 연기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고 답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를 전향했다는 변화뿐 아니라 사람 윤현석으로서도 제2의 페이지를 연 것 같다는 현석은 “‘최애의 사원’ 촬영할 때 ‘스터디그룹2’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1차 오디션 때는 ‘너랑 대화하는 느낌이 안 들었다’라고 하시더라. 아이돌이다 보니 조금 더 정제된 것들이 있었던 거다. 그 얘기를 듣고 ‘내가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 그 말과 함께 차우민의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이 내려놨다. 요즘은 마음도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본격적인 길을 걷기로 결심한 만큼, 현석은 꾸준히 여러 작품을 보며 연기를 공부하고, 자신의 연기에도 적용해 보고 있다. 현석은 “내가 잘 따라하는 편이다. 연기 선생님도 귀가 좋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배우로서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영화 ‘인턴’ 시사회를 갔다 왔다. 최민식 선배님이 연기를 툭툭 내뱉듯 자연스럽게 하시는데 대사 안에 수많은 디테일이 있더라. ‘그래서 저 정도의 연기가 나오는구나’ 생각했다”라며 “바로 집에 가서 대본을 다시 봤다. 나도 하나하나 디테일을 다시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내년에 신인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현석은 “쉴 틈 없이 좋은 작품들을 만나고 좋은 연기를 해서 뻔하지 않은 라이징 스타가 되고 싶다. 그리고 회사에도 보답해 드리고 싶다. 회사 대표님과 직원들이 정말 잘 챙겨주신다. 열심히 해서 이분들도 잘 되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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