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인터뷰②]에 이어)
“혼란스러우셨을 수도...하지만 황성빈은 지금도 성실하게 연기 중입니다.”
황성빈이 이번엔 살인청부업체 킬러로 돌아왔다. 9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 한울(임시완 분)과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분)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 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로 제작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 ▲ 피앤비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빈은 “기존 팬층이 있는 작품이라 더 기대감이 컸다. 내가 맡은 킬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킬러가 중심인 이 작품에서는 일반인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뿜빠이’는 평범한 사람이 킬러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 주부습진에 걸리는 킬러라는 설정도 재밌었고 스스로 변화하는 걸 보면서 멋있는 척 하는 장면도 웃기더라. 그런 모습들이 극 중 환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마귀’를 포함해 올해만 네 작품에 출연한 황성빈은 이번 시간을 어떻게 기억할까.
황성빈은 "작품마다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캐릭터에 맞게 잘 녹아들었다는 안도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달아 작품을 하다 보니 내 부족한 점이 더 잘 보였다. 다음엔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상황에 맞게, 캐릭터에 맞게 담백하게 연기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조언도 잊지 않는다. 황성빈은 "공인이니까 어디 가서든 사고치지 말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없지만 스스로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마음은 늘 있다”고 했다.
끝으로 황성빈은 시청자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얼굴로 인사드리다 보니 다소 혼란스러우셨을 수도 있겠다”며 “그렇지만 황성빈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 속에서 또 만나 뵙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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