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가 우즈베키스탄 지휘봉을 잡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월 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됐던 칸나바로는 지도자 생활을 주로 아시아에서 해왔다. 2014년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감독직을 시작했고 이후 알 나스르, 텐진 취안젠, 중국 국가대표팀 등을 맡았다. 광저우 감독과 중국 대표팀을 잠시 겸임했지만 2개월 만에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베네벤토, 우디네세를 맡으며 자국에서도 감독 생활을 이어간 칸나바로는 최근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경질돼 휴식기를 보내고 있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 대표팀이 칸나바로 감독의 복귀를 원했지만, 칸나바로 감독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칸나바로 감독은 자그레브에서 물러난 후에도 유럽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갈 의사가 있었던 거로 알려졌지만 결국 아시아 무대로 돌아와 월드컵 본선을 경험하는 쪽을 택한 거로 보인다.(자료사진=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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