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LG 트윈스는 10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졸전 끝에 3-7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우승을 확정했다. SSG가 한화를 꺾어준 덕분이다. SSG는 폰세가 선발등판한 한화에 9회까지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9회말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현원회가 추격의 2점포를 쏘아올렸고 이율예가 끝내기 역전 2점포를 터뜨렸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인 뒤 3연패를 당해 결국 자력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LG였다. 처참한 경기력이 3경기 연속 이어졌고 한화가 연승가도를 달리며 결국 타이브레이커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고 결국 순위결정전 없이 우승을 확정한 LG다.

우여곡절 끝에 2년만에 다시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LG는 올시즌 초반 압도적인 질주를 펼쳤지만 5월 중순 이후 타선이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운 한화의 질주는 거침없었고 LG는 그대로 1위와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기 엄청난 질주를 펼치며 1위를 탈환했다. 주장 박해민이 극적인 홈런을 쏘아올린 7월 22일 광주 KIA전을 반전의 계기로 삼아 6.5경기차를 단 3주만에 뒤집고 8월초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마지막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후 1위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정규시즌을 마친 직후 웃게 됐다.(사진=LG 트윈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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