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대행이 잔여시즌 각오를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9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에이스 알칸타라가 선발등판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송성문(3B)-임지열(1B)-최주환(DH)-이주형(CF)-주성원(RF)-김태진(2B)-어준서(SS)-김건희(C)-박주홍(LF)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최하위는 확정됐지만 잔여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설 대행은 "남은 경기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부상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계획이다"고 밝혔다.
잔여시즌 선발 로테이션도 그대로 유지한다. 설 대행은 "4인 로테이션을 유지한다. 이번주도 알칸타라가 일요일에 다시 등판할 것이다"고 밝혔다. 끝까지 가장 좋은 전력으로 싸우겠다는 것이다.
김윤하의 잔여시즌 선발 복귀에도 선을 그었다. 설 대행은 "지금 4명 로테이션을 유지한다면 윤하는 들어올 수 없다. 일단은 4명으로 시즌 끝까지 갈 계획이다"며 "윤하에게 기회를 준다면 불펜 정도가 될 수는 있다. 그것도 기회를 준다고 무작정 불러서 등판을 시킬 수는 없다. 일단 2군에서 컨디션이 좋아야 올라올 수 있다. 컨디션이 좋아도 될까말까 한 곳이 1군 무대다. 기량, 컨디션이 안되는데 굳이 불러서 1군에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팀들이 시즌 막바지 기대주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이유로 사실상 퓨처스리그 경기와 비슷한 라인업을 가동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설 대행은 1군에서 제대로 뛸 준비가 된 선수들에게만 기회를 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키움은 주장 송성문이 8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개인 첫 수상이자 키움 선수로는 2022년 6월 이정후 이후 첫 수상이다. 설 대행은 "송성문은 워낙 본인이 몸 관리도 잘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 8월 MVP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사진=설종진/키움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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