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1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것에 대해 "기쁘다. 우리가 당연히 월드컵에 가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쉽게 가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에 쉬운 건 없다. 최종 예선을 여러번 치렀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리그 17위로 부진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손흥민은 선수 경력 처음으로 맛보는 우승이다.
손흥민은 이를 떠올리며 "내가 원하던 축구를 하면서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이기기 위해 한다. 승자만 기억된다.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어릴 적부터 바라던 우승을 경험해 행복한 시즌이었다"며 "팬들은 아쉬울 수 있지만 나는 너무 행복했다. 그 동안 응원해준 팬들과 늦게나마 우승을 공유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판매될 수 있다는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일단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말을 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다. 기자, 팬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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