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이지만, 상암은 이번에도 자리가 꽤 많이 빌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1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다만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열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후로 A매치가 매진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축구팬 사이에서는 승부조작범 포함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시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전 논란 등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9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은 6만 명 선이 무너졌다. 5만 9,579명이 입장했다. 조기 매진이 일상이던 A매치에서 표가 남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도 경기 당일까지 2만 장이 넘는 표가 남은 거로 알려졌다. 현장 판매로 표가 풀린다 해도 현실적으로 매진은 어려울 거로 전망된다. 5만 명 미만의 관중이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상황에서 약체 쿠웨이트를 만나는 경기라는 점, 간판스타 손흥민의 출전이 불확실하다는 점 등 여러 요인이 팬심에 영향을 미친 거로 해석된다. 발목 부상 회복으로 지난 6일 이라크 원정 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도 벤치에서 맞이한다.(사진=서울 월드컵 경기장 현장)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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