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토니상을 휩쓸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다.
6월 10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어쩌면 해피엔딩' 투자사이자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NHN링크의 모회사 NHN(181710)이 전 거래일 대비 1.85% 상승한 2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제작사로 인연을 맺은 CJ ENM(035760)도 전 거래일 대비 9.52% 오른 7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CJ ENM 주가가 7만 원대까지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우연히 서로를 마주하고 예기치 않는 여행을 함께 하면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되는 이야기. 2016년 국내에서 초연됐으며 지난해 11월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진행된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6관왕을 수상했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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