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겸 감독을 고소한 가운데, 감독에게 각색 등을 요구하면서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 친구인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언급하며 압박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1월 28일(현지시간) 외신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저스틴 발도니의 불화에 대한 언급이 담긴 음성 녹음이 최근 공개됐다.
- ▲ 블레이크 라이블리-저스틴 발도니
고소 내용에 따르면 저스틴 발도니는 영화 촬영 중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출산신을 나체로 촬영할 것을 강요했으며, 키스신 등 애정신을 즉흥으로 넣었다. 이 밖에 불필요한 성적 내용을 영화에 추가하려 했으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자신의 트레일러에서 옷을 벗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대받지 않고 들어간 혐의 등을 받는다.
여기에 블레이크 라이블리 측은 저스틴 발도니가 중상모략 캠페인, 일명 '역바이럴'을 해 자신의 이미지를 흠집 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저스틴 발도니 측 변호인은 "명백히 거짓된 이야기를 믿도록 조종당한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 내용이 있다"고 말하며 맞소송에 나설 것이라 알렸다.
이에 저스틴 발도니 측은 성희롱에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를 앞세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라이언 레이놀즈 및 절친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언급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수정하도록 위협한 부분이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고소 내용에 따르면,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유명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주인공에 자신을 빗대면서 "나에게는 나를 지켜줄 용이 있다"며 라이언 레이놀즈, 테일러 스위프트를 언급한 위협성 문자 메시지를 저스틴 발도니에게 보냈다.
이와 관련돼 공개된 6분 30여초간의 음성 메시지에서 저스틴 발도니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나는 실수하면 인정하고, 사과한다.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내 아내의 말처럼 나는 결점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항상 사과하고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을 것이다"며 틀어진 관계를 봉합하기 위해 애썼다.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들의 여론전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웃게될지 주목된다.
뉴스엔 배효주 hyo@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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