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이 1억 원을 교육기부금으로 쾌척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민은 수개월 전 부산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부산광역시교육청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민이 건넨 1억 원의 교육기부금을 4월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 및 회계관리 요령에 따라 집행했다. 해당 교육기부금은 지민의 모교인 부산예술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금사초등학교, 금곡중학교, 감천중학교, 경남중학교, 신선중학교, 영도제일중학교, 장림여자중학교, 부산서중학교, 선화여자중학교, 연지초등학교 등 부산 소재 학교 재학생들의 복지 및 자치활동 지원, 자기 주도 학습반 식비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4월 5일 한 네티즌이 SNS상에 올린 부산광역시교육청의 공문을 통해 수개월 뒤 뒤늦게 알려졌다. 지민이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그간 기사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은 그간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꾸준한 기부를 이어 왔다. '윙스(WINGS)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로 컴백을 앞뒀던 2017년 멤버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기부도 멤버들이 직접 결정해 조용히 기부금을 전달했으나 뒤늦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음악과 함께하는 글로벌 캠페인도 펼쳤다. 2017년 1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 전 세계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한 유니세프 캠페인을 2년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협약을 기점으로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5억 원을 선 기부했다. 이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SELF)' 시리즈의 음반 판매 순익의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수억 원을 기금을 마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민은 지난해 2월 자신의 모교인 부산 회동초등학교가 36년 만에 폐교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버지를 통해 졸업식 당일 전교생에게 직접 사인한 방탄소년단 앨범을 선물했고, 교복도 선물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뉴스엔에 "확인 결과 (회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지민의 사인 CD를 전달하고 일부 졸업생에게 교복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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