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이 아들 신현준의 ‘각시탈’ 정체를 알고 이를 숨겨주려다 사망했다.

6월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차영훈) 5회에서 한씨(송옥숙 분)는 아들 이강산(신현준 분)이 각시탈 임을 알았다.

일본은행이 지불유예를 선언하자 각시탈이 나섰다. 각시탈은 현금수송차량을 털어 돈을 조선인들에게 나눠줬다. 일을 마친 후 귀가한 이강산은 담을 넘어 들어오다가 모친 한씨에게 딱 걸렸다.

한씨는 이강산의 짐에서 각시탈을 발견 경악했다. 이어 일본경찰들이 들이닥치자 한씨는 아들 이강산의 짐을 급히 치마 속으로 숨겼다. 기무라 켄지(박주형 분)는 “그동안 잘도 숨겨왔다. 이강산. 너는 미친 게 아니라 미친 척 한 거였다. 네 놈이 각시탈이지? 형은 각시탈, 동생은 제국경찰... 죽이 척척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켄지는 “셋 셀 때까지 불어라”며 한씨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이에 한씨는 아들 이강산을 보며 “겁먹지 마라. 너는 이씨 가문의 장손이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후 “그래 쏴봐라”며 켄지를 도발했다.

당황한 켄지의 총이 실수로 발포되며 한씨는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강산은 갑작스런 모친의 죽음에 “어... 어... 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마침 각시탈의 현금수송차량 도난 사건을 제보 받은 켄지는 급히 자리를 떴다.

한씨는 “우리 강토... 잘 부탁...”이라고 유언을 남기고 눈 감았다. 이강산은 “어머니!”를 외치며 오열했다.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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