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가 번리의 롱볼에 대처하지 못하며 패했다.
레스터 시티는 1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레스터 시티는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맨시티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레스터 시티는 제이미 바디를 공격수로, 아요세 페레스, 데니스 프라옛, 제임스 메디슨, 애슐리 반스가 2선으로 나섰다. 님팔리스 멘디가 홀딩 미드필더로 나서고 히카르두 페레이라, 조니 에반스, 찰라르 소윤주, 크리스티안 푸흐스가 수비진을 이뤘다. 골문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지켰다.
레스터 시티도 원정 경기인 만큼 경기 운영이 조심스러웠다. 번리는 자신들의 장점인 높이를 활용하기 위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비 축구를 구사하는 번리임에도 두 팀의 공격 기회는 비슷했다.
잠잠했던 레스터 시티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경합이 일어난 후 반스가 볼을 획득했고 박스 안까지 단독 돌파한 후 득점까지 기록했다. 번리가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레스터 수비진의 클리어링이 탄탄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는 팽팽했다. 후반 2분 메디슨부터 시작된 연계가 반스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포프가 선방했다. 1분 뒤에는 번리가 우드의 헤더로 반격했다. 후반 7분 메디슨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대등했던 번리가 결국 강점을 활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냈지만 우드가 세컨볼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레스터 시티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후반 22분 하비 반스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바디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골키퍼 포프에게 막혔다. 세컨볼 슈팅 역시 골문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는 켈레치 이헤아나초, 유리 틸레망스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3분 이헤아나초의 스루패스로 바디에게 좋은 기회가 왔지만 골키퍼가 가슴으로 슈팅을 막았다. 마무리에 실패한 레스터 시티가 결국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34분 왼쪽에서 넘어간 크로스가 에반스를 맞고 굴절됐고 웨스트우드가 하프 발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가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는 번리의 승리로 끝났다.(사진=크리스 우드)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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