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2020년 각오를 밝혔다.
'골프여제' 박인비(32)는 1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나에게 중요하다"며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후회 없는 시즌이 되도록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 16위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2위 박성현, 5위 김세영, 7위 이정은6 다음 6번째다. 현재까지 순위만 보면 도쿄 올림픽 참가 자격은 고진영부터 이정은6까지다. 그래서 박인비는 첫 대회부터 참가해 랭킹 상승을 노린다.
2020년 시작은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다. 도쿄 올림픽행 티켓 확보를 위한 경쟁의 막을 올린다.
박인비가 1월부터 시즌을 시작하는 건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개막전부터 나서는 것은 결국 도쿄 올림픽 때문인 것이다. 박인비는 "올해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그전에 많은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 대해 "그린은 완벽하다"며 "우승을 위해서는 많은 버디가 필요하다. 주위 러프가 까다로운 곳이 있어 잘 피해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그린이 부드러워서 공격적인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선수들 외 메이저리그 전설 그렉 매덕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과 현역 투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 NBA 전설 레이 앨런, 그랜트 힐 등 유명 인사 49명과 아마추어들이 출전한다. 박인비의 파트너는 NFL 은퇴 선수 리처드 덴트와 아마추어 마크 캔틴이다. (자료사진=박인비)
뉴스엔 홍지수 kj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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