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3회(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이길복)에서 차은재(이성경 분)는 서우진(안효섭 분)을 오해하며 이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어 국방장관 수술을 가로채러 본원 박민국(김주헌 분)과 의료진이 돌담병원으로 왔고, 박민국은 국방장관 2차 수술을 집도하기로 했다. 박민국은 1차 수술 때 참여했던 의사가 필요해 차은재에게 도움을 청했고,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동맹을 제안했다. 본원으로 보내 달라고 조건을 달고 함께 박민국의 수술에 들어가자는 것.
실상 김사부의 수술실에서 10분 만에 뛰쳐나온 차은재는 박민국에게 큰 도움이 될 리 없어 서우진에게 도움을 청한 것. 서우진이 이를 거절하자 차은재는 혼자라도 박민국의 수술에 들어가려 했지만 박민국은 뒤늦게 수술울렁증을 알고 차은재를 거절했다. 마침 서우진이 박민국 수술에 들어가기로 하자 차은재는 서우진이 제 뒤통수를 쳤다고 오해 분노했다.
사실 서우진은 김사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 김사부는 “네 의견 묻는 거 아니다. 시키는 대로 해라. 네가 아니면 차은재가 들어가야 할 건데 그 녀석 또 토하고 고꾸라지는 꼴 보고 싶냐?”고 말했고, 서우진은 김사부의 지시대로, 또 차은재를 위하는 마음으로 박민국의 수술에 들어간 것.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우선인 김사부와 거듭 수술울렁증으로 쓰러진 차은재를 업고 뛴 서우진과 달리, 제 수술울렁증을 인정하지 않아 수술 중 거듭 주위에 민폐를 끼치면서도 진지한 반성이나 고민조차 없이 무조건 수술에 들어가고 보려는 차은재의 이기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차은재가 환자의 생명이 오가는 수술실에서 울렁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자기반성 없는 행보를 보인 데 더해 급기야 서우진을 오해 원망하며 분노하는 모습은 공감을 사기 어려운 상황. 자칫 차은재가 민폐형 비호감 캐릭터로 전락한다면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 여주인공의 성장기가 과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의사가 수술울렁증이라니” “차은재 수술울렁증 설정 때문에 답답하다” “차은재 의사로서 무게감이 없다” “수술울렁증 극복할 생각은 안하고 본원으로 돌아갈 생각부터 하는 게 어처구니없었다” 등 반응을 보이며 극 설정과 전개에 불만을 전했다. (사진=SBS ‘낭만닥터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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