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엉뚱한 매력으로 '클로젯'을 홍보했다.
1월 13일 방송된 네이버 V앱 '배우What수다'에는 오는 2월 방영 예정인 영화 '클로젯' 주연 배우 김남길이 출연했다.
MC 박경림은 "오늘 스타일이 너무 좋다. 어떤 스타일이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김남길은 "빨리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면서 화사하게 입어봤다"고 대답했다.
박경림은 "김남길이 첫인사만 했는데 하트가 659만 8천이다. 내가 예상했을 때 1천만 될 것 같다. 주지훈은 예전에 쌈바춤 추고 갔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미친놈"이라고 폭소하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박경림은 "'클로젯' 포스터만 봐도 미스터리하다. 하정우랑 함께 촬영했는데 둘의 호흡은 어땠냐"고 궁금해했다. 김남길은 "솔직히 얘기하면 하정우가 산만했다. 너무 산만해서 '대체 현장에서 얼마나 집중 안 하고 연기를 했나' 싶었다. 근데 회차를 쌓여가니까 힘주는 걸 분배해서 연기한 거더라. 영화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배우 같다. 질투도 나면서 '나도 저 정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경림은 "소름 끼친 게 하정우도 똑같이 말했다. 김남길이 산만하다더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남길은 "난 하정우가 나에게 산만하다고 하는 것과 주지훈이 나보고 말 많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제일 말 많은 두 사람이 그러니까 말이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김남길은 하트 1천만을 기록하자 눕방을 보여줬다. 김남길은 "침대가 너무 편하다. 아이돌만 할 수 있는 눕방을 해서 아이돌을 꿈꾸는 사람은 기쁘다"고 재치를 뽐냈다.
김남길은 "2월에 개봉하는 '클로젯'은 나랑 하정우가 나오는 미스터리한 영화다. 유럽적인 소재와 한국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박경림은 "우리 프로그램에는 특별한 코너가 있다. 지난 편에 나온 배우가 다음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거다. 저번에 나왔던 이영애가 질문을 남겨줬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 있냐. 추천해주면 들어보겠다"고 질문을 남겼다. 김남길은 "김남길이 부른 '사랑하면 안 되니'를 추천하고 싶다"고 하다가도 "DJ DOC, 터보 곡이 생각난다. 근데 요즘엔 겨울이 기다려지는 노래가 많이 사라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경림은 "이영애랑 만나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고 물음을 던졌다. 김남길은 "이영애랑 멜로를 하고 싶다. 멜로라는 소재가 너무 많이 안 나온 것도 있고 멜로를 하고 싶은 계절이다. 이영애와의 멜로를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고 수줍음을 표했다.
한 시청자는 "'클로젯'은 비명 나올 만한 영화냐"고 댓글을 남겼다. 김남길은 "여러 가지 비명이 나올 수 있는데 반드시 비명 나올 영화다"고 답했다.
김남길은 '클로젯' 속 맡은 역할과 자신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김남길은 "내가 맡은 캐릭터는 처음에 등장할 때 '사기꾼이 맞나?'라는 의심이 든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직업적인 프로 모습이 나올 때 그 모습에서 매력이 느껴진다. 거기에 내 모습도 있지만 다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클로젯' 영화명처럼 자신의 연기 옷장을 공개했다. 박경림은 "김남길 연기 옷장엔 다양한 의상이 있을 거다. 근데 옷장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트레이닝 복이라더라"고 질문했다. 김남길은 "트레이닝 복이 많다. 100벌의 옷이 있으면 90벌은 트레이닝 복이다. 또 내가 많이 입는다고 하니까 팬들이 선물해줘서 죽을 때까지 입어도 못 입을 듯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남길은 "예전엔 핏이 사는 트레이닝 복을 입었는데 요즘엔 박시한 상의와 개량한복 같은 느낌의 하의를 많이 입는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연기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라고 고백했다. 김남길은 "난 인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사를 먼저 하면서 상대방을 편히 풀어준다. 이후 다음 이야기를 풀어가는 편이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연기한 지 20년 다 돼가는데 연기하는 게 편해졌냐"는 질문에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늘 불편하다.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말 있잖냐. 그때는 몰랐는데 이젠 조금 알 것 같다. 연기는 매번 어렵고 편해지지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경림은 "김남길이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를 다녀왔다. 이 작품이 전환점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길은 "전도연과 오승욱 감독을 만나서 좋았다. 또 그 현장 자체가 너무 좋았다. 연기하는 재미를 알아가기 시작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김남길은 옷장 속 한복과 사제복을 언급했다. 김남길은 "한복이 굉장히 편하다. 한복만큼 편한 옷 없다.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한다"며 "드라마 '열혈사제' 속 김해일 신부과 나의 닮은 점은 정의롭다는 거, 특수한 상황에서 욱하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남길의 옷장에는 여성복도 있었다. 김남길은 자신의 여장 사진을 보며 "머리와 분장 덕분이다. 또 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다. 거울로 봤을 때는 '시청자들이 어색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했는데 사진은 완벽하다. 이래서 각도가 중요한가 보다"고 웃어 보였다.
김남길은 노래 퀴즈를 못 맞혀 신년 짤 3개를 선보였다. 그는 발랄한 표정과 다양한 포즈로 박경림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노래방 기계로 '사랑하면 안 되니'와 '너는 모른다'를 열창했다. 박경림은 "노래를 너무 잘한다. 뮤지컬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물음을 던졌고 김남길은 "음악 관련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남길은 다음 편에 등장할 배우에게 릴레이 질문도 남겼다. 그는 "나한테 가장 용기를 주는 사람은?"이라는 질문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남길은 "오늘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 하트 성애자인 나에게 많은 하트를 눌러준 것도 고맙다. 2월에 개봉하는 '클로젯'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더 울림 있고 용기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남길은 퇴근송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듣고 "내가 시상식에 가서 방탄소년단을 못 봤다. 시상만 하고 왔다. 우리 진이를 봤어야 했는데"라고 팬심을 밝히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김남길이 출연하는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월 개봉 예정이다.(사진=네이버 V앱 '배우What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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