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SBS 드라마 '미스 마:복수의 여신' 등 전 작품에서 인상 강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던 배우 최광제. 그런 최광제가 세상 진지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 사진=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tvN 제공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광제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로 꼽히고 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최광제는 "감독님이 나와 피엘레꾸의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또 감독님이 자기를 웃긴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고 칭찬해주셨고, 이후 빠야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웃긴 분장과 에피소드들이 넘쳐났던 '쌉니다 천리마마트'. 현장 분위기 역시 남달랐다고. 최광제는 "배우 모두 나오는 장면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크게 웃다가도 연기는 세상 진지하게 해서 더 재밌었고, 공부도 많이 됐었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피엘레꾸는 오인배(강홍석 분)와 라이벌로, 두 사람은 매번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빠야뿔 선물을 두고 벌어지는 다툼은 물론 술배틀 장면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광제 역시 강홍석과의 연기 호흡에 크게 만족했다.
"강홍석, 이동휘와 동년배이기도 하고 연기에 대한 생각도 비슷했다. 그래서 그런지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뽐낼 수 있었고, 촬영하는 내내 재밌었다. 강홍석과는 항상 파이팅이 넘쳤다. 눈물도 많아서 빠야뿔을 건네는 장면에서 실제로 울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빠야족은 첫 방송 때부터 빠야송, 빠야춤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빠야송은 '쌉니다 천리마마트' 첫번째 OST로 발표됐고, '수능 금지곡'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최광제는 "빠야족 전원이 녹음실에 들어가 녹음을 했다. 5월 말부터 노래와 안무 연습을 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땀을 흘렸다"며 "방송 후 사람들이 춤과 노래를 따라해줘서 뭉클했다.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배우, 스태프들의 찰떡 호흡 덕분인지 '쌉니다 천리마마트' 시즌2를 염원하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최광제 역시 "드라마가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매우 아쉽다. 아직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즌2가 제작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광제는 스핀오프 버전인 '부릉부릉 천리마마트'에도 합류하게 됐다. 최광제는 "이동휘, 강홍석, 최광제 표 '세 얼간이'를 볼 수 있을 거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보다 더 웃긴 장면과 연기들이 많이 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박소희 shp6400@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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