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홍석이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홍석은 11월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연출 백승룡) 인터뷰에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출연을 확정짓고 대본과 웹툰을 봤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싶었다. 직원이 왕이 돼서 손님한테 반말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 대본, 웹툰을 보면서 '어떻게 실사화 할까' 궁금했던 작품이었다"고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았다. 세 작품을 동시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강홍석은 "'호텔 델루나'를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촬영하고 40시간을 못 자고 공연한 적이 있다. 너무 힘들어서 링겔을 맞을 정도였다. 촬영은 너무 즐거웠지만 '내가 이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나' 싶었다. 하나라도 잘못하면 작품에 피해가 되니까. 그런데 드라마도 뮤지컬 공연도 다행히 실수 없이 끝냈다"고 털어놨다.
링겔을 맞으면서까지 촬영한 '쌉니다 천리마마트'였으나 결이 맞는 동료들과 제작진을 얻었다. 강홍석은 예능PD 출신 백승룡PD에 대해 "확실히 달랐다. 재미 위주의 포커스가 다르더라"며 "가장 좋은 장점은 배우들 얘기를 많이 수용한다는 점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퀄리티 면에서 떨어지는 걸 원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한 씬을 찍는데 10시간을 찍기도 한다. 10회 나이트신이 방송에서는 5분 정도 나갔지만 거의 하루종일 찍었다. 그만큼 제작진과 배우들이 합심해서 고생하며 찍었다. 그러면서도 촬영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이동휘(문석구 역), 최광제(피엘레꾸 역)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강홍석은 "이동휘, 최광제와 동갑이다. 동휘와는 대학생때부터 봐와서 14, 15년 정도 됐고 광제와는 이번 촬영을 통해 '이렇게나 친해질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 내가 '아' 하면 '어' 할 만큼 핑퐁이 잘 되는 친구였다. 작품이 끝나고도 잘 지낼 것 같은 친구다. 너무 좋은 동료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2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강홍석은 "시즌제는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에피소드들이 무궁무진하니까 재밌겠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구체화가 되려면 윗선들의 선택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시간이 허락하면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강홍석은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뿐만 아니라 춤도 추고 와이어도 달고 날아다니기도 했다. 스스로도 좋아하는 작품이 됐고 시청자 분들에게도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요즘 시청률이 떨어진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더라.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틸컷/tvN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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