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동훈 기자]

LPGA와 LET가 손을 잡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는 공식 채널을 통해 11월 27일(이하 한국시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금 규모가 큰 LPGA의 글로벌한 ‘영향력’과 LET의 유럽 ‘친화력’이 결합하는 것. LET 선수들은 이날 스페인에서 열린 LET의 연례 멤버십 미팅에서 LPGA와 LET 간 파트너십에 동의하며 장기적인 제휴가 이루어졌다.

LPGA와 LET의 만남은 두 단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 주 무대는 유럽이다. 유럽의 여성 골프 인지도와 스폰서 후원을 높이고, 선수들에게 프로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주된 목적이다.

마르타 피게라스-도티 LET 의장은 "한 가지 공통된 목적을 위해 두 단체가 힘을 합하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새로운 협력을 통해 우리 회원들은 그들의 열정과 프로 선수로서의 경력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번 일은 LPGA가 골프를 하는 여성들에게 더욱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LET와 맺게 된 깊은 관계가 기대된다"며 "미국 여자 골프는 놀라운 성장세로 지금에 이르렀다. 이번 합작이 유럽에서도 골프를 가속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LET와 함께 이뤄나갈 일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확장된 LET 일정은 13개국에서 20개의 이벤트가 준비됐다. 스케줄에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등 8개의 유럽 대회가 포함된다.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유럽 여자프로 골퍼는 대회 참가 기회가 늘어나고 스폰서의 증가로 재정의 안정화와 톱 플레이어들의 LPGA 진출이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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