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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이춘재가 남긴 시그니처, 다시봐도 끔찍한 범행들(종합)
2019-09-29 00:17:32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춘재의 끔찍한 범행이 다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9월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음에도 쉽사리 믿기지 않았던 소식이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특정됐다는 것. 지난 9월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총 10건의 사건 중 3건의 사건 현장에서 확보된 DNA와 일치하는 용의자가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4년 충북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은 목이 졸려 숨져있었다. 여성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이는 그녀의 형부였다.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출신의 그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그 사람이었다.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 여성들은 성폭행 당한 뒤 목졸려 살해됐다. 어딘가에 완벽하게 숨은 듯 보였던 악마는 그곳에 있었다. 살인사건이 벌어진 6년간 화성에 살았다. 말수가 적었지만 예의 바르고 얌전했다는 범인. 공부도 곧잘 했다고 한다. 그의 성장기를 지켜본 사람들은 여전히 뉴스를 믿지 못했다. 처제를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범인. 그와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이들도 그에 대해 "모범수다. 놀랐다", "특별히 못되게 행동하면 그랬구나 할텐데 충격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1급 모범수는 어떤 의미였냐면. 살인 강간은 밑바닥에서 시작한다. 완전 동외로 있다 4급으로 가서 3급으로 가서 2급, 1급까지 간거다. 목표는 하나.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0건의 사건 중 3건의 사건에서 DNA가 확인된 범인. 그는 올해 57세 이춘재다.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범인일까. 화성연쇄 살인사건은 총 10건의 범죄를 의미한다. 이중 8차는 모방범죄로 범인이 검거됐다. 이춘재의 DNA가 확인된 사건은 5차와 7차, 9차 사건이다. DNA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 더 많다. 이 모든 사건이 이춘재가 저지른 것이 맞냐는 의구심도 존재한다. 언뜻 비슷해보이지 앟는 부분이 사건들마다 존재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의 연령이 다양했고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혈액형도 모두 같지는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자신들이 확보하고 남겨뒀던 자료를 기반으로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다시 살펴봤다.

서울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1986년, 축제의 분위기를 화성만 피해갔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986년 9월 19일 사건이 시작됐다. 잠자리를 잡으러 목초밭에 들어갔던 동네 아이들이 인근 마을에 사는 61세 이씨 할머니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사인은 목졸림으로 인한 질식사. 범인과 몸싸움을 한 흔적이 역력했고 현장은 어수선했다. 당시 경찰들은 아시안게임에 투입됐고 3명 정도가 나와 살펴본 후 교통사고 난 것 같다는 정도로 보고됐다.

지난 2011년 '그알'과 함께 사건을 분석한 세계적인 프로파일러 팻 브라운 박사는 1차 사건을 강간범이 벌인 첫 살인이라고 분석했다. 발견 당시 시신의 자세가 매우 이상하다. 하의가 벗겨진 채 두 다리가 알파벳 엑스 모양으로 포개져 있다. 범인이 일부러 만들어둔 자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피해자의 양말도 무슨 이유에서인가 벗겨뒀다. 피해자의 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한달여뒤 발생한 피해자는 25세 박양이었다. 선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그녀는 실종됐고 3일만에 발견됐다.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박양의 사인 역시 질식사여다. 쇄골과 등, 얼굴에서는 무언가에 찔린 상처가 관찰됐다. 범인은 흉기로 박양을 협박해 범행 장소로 끌고 온 것으로 보인다. 1차 사건과 달리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성폭행 흔적도 확인됐다. 박양의 옷가지와 핸드백은 농수로 근처에서 발견됐지만 이번에도 돈은 모두 사라졌다.

두 사건의 발생 장소와 이춘재 거주지 사이에는 1번 국도가 있다. 언뜻 1차와 2차 사건 장소가 그와 무관해 보인다. 이춘재 동생은 "조용한 사건이었다. 화성에서 태어났다. 군대에서 와서부터 했다. 직장생활 했었다. 일용직 근로자였다"고 말했다. 화성에서 태어나 자란 이춘재는 고등학교를 수원으로 다녔고 1986년 1월 군에서 제대했다. 제대한 후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시작됐다. 그는 제대 후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1,2차 사건 발생 장소는 이춘재 직장과 집 사이다.

3차 사건 현장은 이춘재가 다니던 직장과 500m 거리다. 빨간 옷을 덮고 백골이 된 채 발견됐다. 발견 시점 130여일 전 실종됐던 24살 주부 권씨다. 실종 시점은 2차 실종 발생 후 53일 뒤다. 발견 당시 권씨는 자신의 거들을 입에 물고 있었고 머리에 자신의 속옷을 뒤집어 쓴 채였다. 사건 현장에서 500m 거리에 있는 전기회사에 다녔던 이춘재는 피해자가 살던 동네를 알고 있었을까.

1,2,3차 사건과 달리 4차 사건은 이춘재 출퇴근 길과 거리가 있는 장소다. 실종 일주일 뒤 발견된 이양은 얼굴에 거들이 씌어져 있었고 입고 있던 블라우스 끈으로 두 손이 결박돼 있었다. 스타킹은 모두 매듭지어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피해자의 음부를 폭행하는 만행도 저질렀다. 범행 형태는 1,2,3차와 비슷하지만 장소가 달랐다. 당시 이양은 XX섬유에 다니고 있었다. XX섬유는 이춘재가 다녔던 전기회사 근처였다.

범인은 범행 장소와 피해자를 오랫동안 관찰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통점을 살펴보면 모든 현장에서는 돈이 사라졌다. 첫 범행이었기 때문일까. 1차 사건은 유독 현장이 어수선하다. 2차 사건에서 범인은 피해자 옷을 모두 벗긴 채 농수로 안에 숨겼다. 피해자 스타킹을 이용해 결박했던 흔적이 발견된다. 3차부터 발견되는 피해자 얼굴에 속옷을 씌우는 수법. 속옷으로 재갈을 물린 후 스타킹으로 묶었다. 4차 사건에서 피해자 얼굴에 거들을 씌운 범인은 스타킹으로 매듭을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스타킹은 피해자가 살아있어야 된다는 의미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시그니처 뜻은 범죄와 관련 없는데 반복돼 나타나는 행동이다", "비효율적 도구다. 밧줄을 쓰면 금방할 수 있는 일을 스타킹은 좋은 도구가 아니다. 그런걸 시그니처라 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처음에 사용하지 않던 매듭을 점점 늘려갔던 범인. 이유가 있을까. 마을 주민은 4차 이양 사건 발생한 인근 사건에서 미수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시기는 2차와 3차 사건 사이다. 당시 미수사건 생존자 가족은 "연쇄살인이 일어난 줄은 모른다. 우리도 돈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 밤 9시께 뒤에서 뒤에서 나타난 범인은 피해자의 스타킹을 벗겨 결박한 뒤 몹쓸 짓을 이어갔다고 한다. 피해자가 본 범인은 20대 남성으로 손이 매우 부드러웠다고 한다. 시간을 두고 성폭행을 한 범인은 피해자의 가방에서 돈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그 사이 피해자는 범인이 고집해온 시그니처, 스타킹의 신축성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이후 화성연쇄살인사건 현장에 돈과 귀금속이 고스란히 남겨지는 일이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이춘재 역시 사건발생 인근 지리적 정보를 먼저 습득한 후 그곳에서 오랜기간 범행 대상을 관찰했을 것이라 분석한다. 버스에서 내려 외딴 길을 홀로 걸어가는 여성이 주로 대상이 됐다. 장소는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논뚝.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범행이 없었다.

1987년 1월 10일 5차 사건이 발생했다. 19세 홍양이다. 두 팔은 뒤로 묶여있었고 성폭행 흔적이 확인됐다. 입고 있던 내복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음부 폭행의 흔적이다. 살아있는 채로 음부를 폭행 당한 뒤 자신의 목도리로 목졸려 살해된 것이었다. 이 사건 현장에서는 이춘재 DNA가 확인됐다. 2차와 4차 사건에서도 음부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법의학자는 모든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끔찍한 음부 폭행을 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춘재는 피해자의 물품만을 범행에 이용했고 브레지어와 목폴라로 매듭을 지었다. 홍양은 이날 스타킹을 신고 있지 않았다. 전문가는 "자신감과 오만함이 있다. 피해자를 어떤 형태로든지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흉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제압하고 살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오만함"이라고 분석했다.

5차 사건 이후에야 사람들은 화성을 찾아온 악마의 존재를 눈치채기 시작했다. 눈썰미 좋은 한 기자가 연쇄살인에 대해 재빨리 보도한 덕이었다. 김종식 당시 기자는 "함정수사도 했다. 비오는 날 여경이 빨간 옷을 입고 버스에서 내려서 걷고 그랬다. 그럴 때는 안 걸렸다. 지역 사정을 많이 아는 사람이다 했다"고 회상했다. 3,4,5차 피해자들이 빨간 옷을 입고 있었던 터라 빨간 옷을 입으면 살해된다는 괴담이 사실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 시절 공포는 화성 땅의 것만이 아니었다. 정치권과 사회적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전국 곳곳에서 베테랑 형사들이 화성으로 급파됐고 방범대원을 늘렸다. 1차에서 5차까지의 사건은 1번 국도를 중심으로 왼편에서 발생했고 경찰은 이곳의 경비를 강화했다. 5차사건 발생 4개월여 후 1번국도 오른쪽에서 범행이 발생했다. 이는 이춘재 집 방향이었다. 이후 잠잠했던 사건. 그러나 1년 5개월 뒤 7차 사건은 다시 왼쪽으로 크게 이동했다. 이 사건에서도 범인은 피해자의 물건만을 이용했다. 피해자 블라우스를 벗겨 손을 뒤로 묶는데 사용했다. 피해자 입안에 양말을 넣고 손수건으로 두른 뒤 매듭을 지었다. 이 현장에도 스타킹이 있었다. 남편을 위해 복숭아를 챙겨가던 피해자. 범인은 피해자의 음부에 복숭아 조각을 넣어뒀다. 이 사건 현장에서 나온 범인의 DNA가 이춘재의 것이었다.

그런데 7차 사건 발생 직후 인근 도로에서 수원행 버스를 급하게 잡아선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신발과 바지에는 흙이 잔뜩 묻어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당시 버스기사는 승객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버스기사는 "눈은 쪽 째지고 눈썹은 범눈썹으로 진했다. 얼굴은 길고 코가 컸다"고 밝혔다. 수원행 막차를 올라탄 그 남자. 이춘재는 수원에서 대학생활을 한 바 있다. 버스기사는 15만명의 주민등록 사진을 들여다보며 범인의 얼굴을 찾았다. 그가 기억을 더듬어 만든 범인의 몽타주는 이춘재와 제법 닮아있다.

이후 오랜시간 범행이 없었다. 범인은 범행 공백기를 어떻게 견뎠을까.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정남규의 공격 패턴과 굉장히 가깝다. 자기는 얼마든지 범행 장소에 가서 환상을 돌아보면서 범행을 저질렀을 때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긴 공백기 뒤 1990년 11월 15일 9차 범행이 발생했다. 청소당번이라 하교가 늦었던 중학생 김양이 피해자였다. 김양이 다니던 학교는 이춘재가 졸업한 학교였다. 김양은 다음날 아침 야산 소나무 아래에서 발견됐다. 신고 있던 스타킹으로 두 손과 두 발이 결박돼 있었다. 스튜어디스가 꿈이었던 13세 김양에게 범인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김양이 숨진 뒤 아이의 가슴을 스무번 가까이 칼로 난도질 한 범인. 잔인한 음부 폭행은 피해자가 살아있을 때 발생했다. 이 범행에서도 범인은 피해자의 물건들을 사용했다. 블라우스의 끈과 스타킹으로 목을 조르고 스타킹으로 아이를 결박한 범인. 숨진 아이의 자세를 이상하게 연출하기도 했다. 이 곳에서 확인된 DNA는 이춘재의 것이다.

9차 사건은 이전보다 훨씬 더 잔혹했다. 이수정 교수는 "전과가 하나 생겼다. 쌓였던게 폭발해 훨씬 더 잔혹하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9차 사건이 발생하기 1년여전 이춘재는 칼을 들고 주택에 들어갔고 강도 에비와 폭력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기 전까지 수감돼 있던 그는 석방되고 7개월 뒤 9차 사건을 저질렀다.

8년 전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을 쫓던 '그알' 제작진에게 팻 브라운 박사는 경찰이 이미 범인을 마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춘재는 1987년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5차 사건 이후 4개월의 공백기 뒤 발생한 6차 사건은 이춘재의 거주지인 진안리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6차 사건 직후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A형 혈액형이 문제였다. 처제 살인사건 판결문을 살펴보면 이춘재 혈액형은 O형이다. 이 때문에 이춘재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 혹시 하는 마음에 사건 현장 주변의 모든 물건을 수거했다. 성폭행 과정에서 나온 체액은 피해자의 것과 섞여 피해자의 혈액형으로 나올 수도 있다.

DNA 분석법은 화성연쇄살인 사건이 모두 진행된 후에야 국내에 제대로 도입됐다. 피해자들의 소지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이춘재. 그의 수많은 접촉들이 결국 그의 얼굴을 확인시켜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8년 전부터 품어왔던 의문이 있다. 동일수법비교표이다. 2011년 취재 도중 얻은 동일수법비교표는 1986년 2월 이후 화성지역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이 정리돼 있다. 피해자가 신고 있던 스타킹으로 결박하고 피해자의 속옷을 머리에 씌우는 공통된 수법. 이 문서는 경찰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지역은 연쇄살인이 벌어졌던 지역과 겹친다. 이춘재 집 근처에도 여러건이 발생했다. 86년 2월 8일 최초로 강간사건이 발생하는데 이춘재는 86년 1월에 전역했다. 화성 지역 연쇄강간살인사건은 이춘재가 군대를 제대하고 한달 뒤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8년 전 취재 당시 서류에 등장하는 유사수법 강간 피해자를 만났다. 피해자는 자신을 따라온 발자국 소리에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마을 어귀에 다다른 순간 갑자기 나타난 범인. 그는 칼을 갖고 있었다. 칼로 위협하며 스타킹을 벗게 한 뒤 두 손을 결박했고 성폭행을 한 뒤 지갑에서 만원을 챙겨 달아났다는 범인.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런데 연쇄강간 살인 사건 피해자들이 범인에게 들은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다. 피해자의 남편과 아이에 대한 질문이다. 범인은 왜 그 부분이 알고 싶었을까. 피해자의 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싶은 마음, 피해자의 가족까지 고통받기 원하는 비틀린 마음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팻 브라운 박사는 연쇄강간사건의 범인과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같은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실제로 살인이 시작되며 연쇄강간사건은 끝이 났다. 이춘재가 강간범에서 살인사건으로 진화한 것일까.

무엇이 그에게 그런 악한 마음을 품게 했던 것일까. 이춘재는 어떻게 이토록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며 살았을까. 처제 살인사건 때는 어쩌다가 그렇게 쉽게 법망에 걸려들었을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상당하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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