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가 코믹 연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에 출연한 김슬기는 8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통통 튀는 본인의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김슬기는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가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걸 보고 마음에 들었다"며 "조선시대에 당찬 여자 캐릭터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라 말했다.
'신통력 떨어지는 무녀'라는 캐릭터가 유쾌하다. 김슬기는 "원래 사람들을 웃기는 걸 좋아한다. 요즘은 유쾌한 작품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큰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그저 저의 연기를 보고, 웃고, 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다면 그게 최고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SNL 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김슬기. 그는 "그런 유쾌한 것이 제 안의 모습이다"며 "그런 면을 꺼냈을 때 저도 재밌고, 희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때문에 개그우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반에서 웃기는 걸로 '짱' 먹고 싶었는데.."라 말하며 웃었다.
혹시 유쾌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김슬기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 관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저는 '콜'만 해주시면 간다"고 강조했다.
또 "예전에는 저를 코미디언인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다행히 지금은 배우라고 인식을 해주시는 것 같다. 차근차근 잘 해나가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8월 21일 개봉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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