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얼굴 천재'에서 '보컬 천재'로의 재발견이다.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솔로 가수 김진우로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진우는 8월 14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JINU's HEYDAY(지누스 헤이데이)'를 발표했다.

'JINU's HEYDAY'는 지난 5월 위너 멤버들과 함께 미니 앨범 'WE(위)'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AH YEAH(아 예)'로 활동을 펼친 지 약 3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특히 2014년 8월 위너로 데뷔한 지 정확히 5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곡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3년 첫 싱글 '비가 온다'로 솔로 데뷔한 강승윤, 지난해 11월 첫 솔로 앨범 'XX'를 발매한 송민호에 이어 위너 멤버들 중 3번째 솔로 주자로 나서게 됐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또또또(CALL ANYTIME)'와 '또또또(Inst.)' 두 곡이 수록됐다. 김진우의 솔로 데뷔를 위해 위너 멤버 송민호가 직접 작사, 작곡가로 나섰고, 랩 피처링까지 맡아 트랙 완성도를 높였다. 작사에는 송민호 이외에도 CHOICE37, ZAYVO가 참여했고, 작곡에는 송민호를 포함해 CHOICE37, ZAYVO, HAE가 함께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송민호뿐 아니라 강승윤, 이승훈까지 모든 위너 멤버들이 '또또또' 떼창을 함께하며 끈끈한 의리를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위너 노래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김진우만의 보컬적 매력이 제대로 드러난 곡이라는 점에서 재발견이라고 부를 만하다. 김진우는 '네게 전화를 걸어 또또또/난 네게 문자를 보내 똑똑똑/오늘도 너를 기다려 오오오/긴 밤을 홀로 보내 노노노' 등 가사를 노래하며 특유의 청량한 보컬, 마성의 미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귀를 사로잡는다.

가수의 꿈을 품고 임자도에서 상경, 2010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김진우는 2013년 방송된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WHO IS NEXT)'를 거쳐 2014년 위너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초부터 '얼굴 천재', '꽃미남', '어린 왕자' 등 수식어로 불리며 외모 위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면, 처음으로 완곡 가창에 도전한 '또또또'를 통해서는 외모에 가려져 있던 가창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모양새. 지난 5년간 꾸준히 보컬 수업과 연습을 거듭하며 가창력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 온 김진우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번 신곡 준비 과정에서도 연습생 시절처럼 피땀 흘려 연습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연출은 권용수 감독이 맡았다. 뮤직비디오 속 김진우는 감각적인 영상 속 박사, 뱀파이어, 소심남, 섹시남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곡에 담긴 다채로운 연애 감정들을 섬세하고 실감 나게 표현했다. 가사에 맞춰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만들거나 손가락으로 문자를 보내는 듯한 포인트 안무도 눈길을 모은다.

김진우는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굳어진 이미지를 깨고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냄으로써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는 포부다. 단순히 수치적 성과를 신경 쓰기보다 이번 앨범 준비를 도와준 스태프들과 함께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뿐이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14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위너 활동을 하며 생긴 이미지는 항상 잘생긴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그걸 좀 깨보고 싶었다. 김진우에게 다른 모습들이 있는데 그걸 위너 멤버로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몰랐다. 솔로를 준비하며 내 모습들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을 촬영하면서도 노력했다"며 "솔로도 위너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내 노래가 잘되든 안되든 그냥 위너의 1인으로서 노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임감이 무겁지만 순위보다는 나나 스태프들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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