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가 동안 이미지로 인해 캐스팅의 어려움을 겪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에 출연한 김보라는 7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러나 김보라는 오히려 이 때문에 슬럼프와 유사한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를 통해 김보라는 "슬럼프라는 걸 잘 안느끼는 편인데 스물 세 살에 그걸 느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창 오디션을 보고 미팅을 할 때인데, 정말 모든 오디션에서 떨어졌다"며 "성인도 됐고 해서 회사에서 마련한 오디션에서 다 떨어지니까 '내가 역할에 안 어울리나' 걱정도 있고, 마음도 급했다. 스스로 발전 가능성이 없나 하는 생각에 작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했다. 김보라는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어서 그것마저 다 떨어졌는데, 다행히 카페 아르바이트에 붙었다.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 출연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부모님께 용돈을 타서 쓰기가 좀 그렇더라. 카페 사장님이 제 스케줄 편의를 다 봐주셨는데, 워낙 일이 없어서 매일 출근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보라는 "30대이지만 꾸준히 교복 연기를 소화하는, 동안 이미지가 강한 선배 연기자들을 보면서 제가 섣불리 판단했다고 생각했다. 이를 극복한 후에는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며 "빨리 다른 걸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떤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영화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와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수민'(김보라)의 뜨거운 여름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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