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이 의사 맞선남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7월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현숙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제작진이 “결혼할 뻔한 사건은 없었나요?”라고 묻자 현숙은 “글쎄요. 있었겠죠? 그렇지만 부모님이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말씀도 못하는데 저 혼자 행복하자고 갈 수가 없었다. 정말 어떻게 가요”라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이 “결혼해서 사위와 함께 돌볼 수 있잖아요”라고 묻자 현숙은 “그건 쉽게 말하는 거다. 왜냐면 부모님 대소변도 받아야지, 병원비도 많이 들어 내가 나가서 벌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제작진은 “배우자에게 짐이 (되기 싫었냐)”고 묻자 현숙은 “짐도 되고요. 처음에는 1년, 2년은 버틸 수 있지만 같이 생활이 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뒤이어 현숙은 “부모님 보내고 누가 사람을 소개해줬다. 의사 선생님이었다. 난 나이가 좀 있고 좋은 분들 많을 텐데 왜 날 꼭 소개해달라고 했냐고 했더니 현숙씨라면 우리 어머니를 정말 잘 모실 거 같아서”라고 의사 맞선남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현숙은 “아니, 빈말이라도 이상형이에요, 참 좋아해요, 이러면. 여자가 시집가면 당연히 자기 부모님 모시지. 순간 기분이, 마음속으로 그럼 간병인을 구하지 날 왜... 다시 계속 연락 왔는데 안 봤다. 너무 상처 받았다. 집에 와서 엉엉 이불 덮고 많이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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